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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표지판이 스스로 움직이고 위치 알린다?...이 로봇의 정체는

  • 기사입력 2017.11.20 15:10
  • 최종수정 2017.11.21 10:2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2017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스마트 삼각표지판 트라이포트로봇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차량에 문제가 있어 정차할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삼각표지판이다.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세우는 삼각표지판이 제 역할을 못하거나 운전자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삼각표지판이 스스로 움직이고 현재 위치를 가까운 경찰서에 알린다면 어떨까?

최근 개최된 2017 일본 굿 디자인 어워드 수상자 전시회에 ‘트라이포트로봇’이라는 로봇 삼각 표지판이 전시됐다. 

대만의 홍하이정밀공업이 개발한 이 삼각표지판은 기존의 삼각표지판보다 똑똑해졌다.

이 삼각표지판은 운전자의 스마트폰과 연계돼 현재 위치를 가까운 경찰서에 알리고 스스로 움직인다.

삼각대 뒤쪽에 있는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과 연결된다.

긴급 정차 후 운전자가 차량 뒤쪽에 이 삼각대를 놓고 시작 버튼을 눌러 실행시키면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 앱과 연결된다.

인터넷이 연결되면 삼각대는 사고가 발생한 장소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서나 견인 서비스 업체에 자동으로 연락해 준다. 주변 차량에도 사고 지점을 알려 2차 사고를 예방한다.

또한 본체에 내장된 리모콘 버튼을 누르면 삼각표지판이 시속 3km/h로 차량 후방으로 약 100m를 이동해 차량이 긴급 정지하고 있는 지 후속 차량에 알려주는 로봇 기능도 갖추고 있다.

차량의 위치를 알리고 차량 후방으로 100m를 이동할 수 있다.

스스로 이동하는 기능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추돌 방지를 위해 삼각 표시판을 차량 후방에 설치하는 것이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이다.

굿 디자인 어워드는 “기존의 삼각표지판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원격제어와 같은 혁신적이고 참신한 기능을 추가했다”며 “특히 몇가지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채택된 배터리의 기술에 통합돼 실용성을 상당히 향상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버튼을 누르면 삼각대가 스스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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