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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종 차별 행위 온상’ 아프리카계 미국인 직원이 소송제기

  • 기사입력 2017.11.15 06:19
  • 기자명 임원민 기자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인종차별을 이유로 직원으로부터 소송을 제기당했다.

[오토데일리 임원민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메이커인 테슬라 모터스가 아프리카계 미국인 직원으로부터 회사 내에서 만연되고 있는 심각한 인종 차별에 대해 소송을 제기당했다.

해당 직원은 테슬라의 생산거점이 ‘인종 차별 행위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직원은 성희롱을 당한 테슬라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노동자 100여 명 중 하나이기 때문에 판사에게 집단소송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일반 및 징벌적 손해 배상금 외에 테슬라에 성희롱 예방 및 시정정책을 강구하라는 명령도 청구했다.

이 직원은 캘리포니아 알라메다 카운티 지방법원에 13일(현지시간) 제출한 소장에서 “테슬라는 EV 혁명의 최첨단 혁신적인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테슬라 공장의 업무 운용에 있어서는 공민권 운동 이전의 인종 차별이 난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전 세계적으로 약 3만3천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소재한 유일한 자동차 조립공장에에는 1만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번 소송을 제기한 인물은 4월23일부터 10월31일까지 프리몬트 공장에 근무한 마커스 본 씨로, 본 씨는 직원들과 감독자가 일상적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동료들에게 차별적 용어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인사부와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서면으로 불만을 제기했지만 ‘태도가 긍정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10월 말 해고당했다.

테슬라측은 지금까지 소송에 대해 일체 언급을 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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