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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시장 회복속도 빨라진다. 10월 판매 90%선 도달

  • 기사입력 2017.11.14 16:54
  • 최종수정 2017.11.15 11:5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의 중국시장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사진은 지난 9월 새로 투입된 올 뉴 루이나)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시장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지난 10월 열린 중국 19차 당대회 이후의 해빙무드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31일에는 한.중 양국의 관계개선 방안 발표를 계기로 금한령이 점차 완화되면서 9월부터 점차 살아나기 시작한 현대차의 중국시장 판매회복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국시장 판매량은 8만16 대로 9월의 8만5,040대 보다는 5천여 대 가량이 줄었다.

하지만 사드 파문 이후 현대차의 중국시장 판매량이 두 달 연속으로 8만 대를 찍었다는 점에서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다.

특히, 판매 증감율을 보면 회복세가 확연하다.

현대차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사드 갈등이 본격화 되기 시작한 4월부터 6월까지 3만5천여대까지 떨어지면서 전년 동기대비 65%나 격감했다.

이 후 7월부터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현대차가 공세로 전환하면서 5만여 대까지 회복, 감소세가 28.6%로 줄었고 9월에는 8만5천여 대로 전년 동기의 82%선까지 회복했다.

그리고 10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11.1%가 감소하면서 90%까지 회복, 정상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의 1-10월 중국시장 판매량은 56만9,356 대로 전년 동기대비 34.5%가 줄었으나 연말 특수와 지난 9월 19일 새로 투입한 올 뉴 루이나(중문명 췐신 루이나. ALL NEW REINA) 등 경쟁력 있는 신 모델 투입으로 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 평월보다 5-6만 대가 많은 12만7천여 대와 14만6천여대를 판매, 연간으로는 114만2,016 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연말에 지난해와 같은 실적을 회복할 경우, 올해 중국시장 연간 판매량은 약 85만 대로 전년 대비 약 20만 대 가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0월 판매량이 4만2,505 대로 9월의 4만3대보다 2,500여 대가 늘어나면서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1-10월 누적 판매량은 25만5,182 대로 전년 동기대비 48.3%가 줄었고, 10월 증감률에서도 약 40%가 감소, 현대차에 비해 회복세가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차업체들은 닛산차가 전년 동월 대비 18.2 % 증가한 15만271 대를 기록,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토요타자동차는 13.5% 증가한 11만2,700 대로 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외에 혼다자동차도 지난 10월 14.5%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차업체들의 증가세는 현대.기아차가 최악읠 기록했던 4-6월에 비해서는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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