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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신형 X3, 풀체인지에도 가격이 270만 원 낮아진 이유?

  • 기사입력 2017.11.13 16:19
  • 최종수정 2017.11.14 09: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의 신형 X3도 신형 5시리즈와 마찬가지로 M 스포츠 패키지모델이 전면에 등장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BMW코리아가 3세대 뉴 X3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BMW X3는 지난 2003년 첫 선을 보인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60만 대 이상 판매된 중형 SAV(Sport Activity Vehicle)로, X5와 함께 BMW SUV의 주력 차종이다.

이번에 선보인 신형 X3는 차체 크기는 기존과 동일하지만 휠베이스가 길어졌고, 폭도 10mm가 확장되는 등 전체적으로 실내 공간이 넓어졌다.

특징적인 것은 신형 5시리즈와 마찬가지로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이 메인으로 등장했고 풀체인지 모델임에도 시판가격이 종전대비 300만 원 가까이 낮아졌다는 점이다.

국내에 시판되는 신형 X3는 4기통 디젤 엔진을 탑재한 X3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와 6기통 X3 xDrive3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이 먼저 출시됐다.

X3 xDrive20d 및 X3 xDrive30d에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M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와 M 스포츠 브레이크, M 스포츠 가죽 스티어링 휠, M에 특화된 디자인의 스포츠 시트, 검정 색상의 BMW 인디비주얼 헤드라이너, 알루미늄 롬비클 실내 장식 등의 M 패키지가 적용됐다.

 

BMW의 M 스포츠 패키지는 최근들어 국내 젊은층 사이에 M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내.외장 패키지로, 이를 별도로 장착할 경우에는 400만 원 가량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이를 감안, BMW코리아는 최근에 출시되는 차종들은 M 스포츠 패키지를 장착한 모델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BMW 신형 X3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 모델의 시판가격은 6,870만 원으로 기존 X3 2.0d 럭셔리 모델의 6,850만 원보다 20만 원이 인상되는데 그쳤다.

하지만 M 스포츠 패키지가 별도로 장착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380만 원 가량이 낮아졌다는게 BMW코리아측의 설명이다.

M 스포츠 패키지가 아닌 일반모델인 X3 xDrive20d xLine 및 3.0d xLine(럭셔리 모델)은 이보다 약간 늦은 올 연말에 합류할 예정이다.

X3 xDrive 20d xLine은 기존 모델에 비해 LED 헤드라이트와 디스플레이 키,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뒷좌석 각도조절 장치, 뒷좌석 썬 블라인드, 그리고 엠비언트 라이트가 추가됐다.

또, X3 xDrive 30d xLine은 기존대비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 앞좌석 통풍시트, 서라운드 뷰, 하만카돈 서라운드 시스템, 제스쳐 커맨드, 20인치 휠이 별도로 추가됐다.

그럼에도 시판가격은 20d 모델이 6,580만 원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270만 원, 30d는 8,060만 원으로 200만 원이 각각 낮아졌다.

 

풀체인지 모델을 들여오면서 실제 판매가격을 대폭 낮춘 것으로, 적용 사양까지 감안하면 400만 원 가까이 낮아진 셈이다.

BMW코리아 측은 “X3가 한층 젊어지고 스포티해진 만큼 M 스포츠 패키지를 전면에 내세웠다”면서 “안전 및 편의성을 중심으로 사양을 재구성하고 마진폭을 줄여 판매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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