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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포드. 복스홀, 英 EU 탈퇴 후 10% 관세 부과시 英 떠난다. 의회서 경고

  • 기사입력 2017.11.10 09:59
  • 최종수정 2017.11.10 14: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포드자동차와 일본 혼다, 프랑스 푸조 등 영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 이후 대책을 영국 의회에 요구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포드자동차와 일본 혼다, 프랑스 푸조 등 영국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업체들이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 이후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칙에 따라 영국 내에서 생산된 자동차에 10%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이를 흡수 할 수 없는 비용증가를 초래, 결국 영국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영국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혼다자동차는 미국 포드자동차, 프랑스 푸조 산하 오펠의 영국 부문인 복스홀과 함께 이날 영국 의회 경제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혼다차는 10%의 관세가 부과될 경우, 영국산 자동차는 경쟁력을 잃고 흡수 불가능한 비용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의 연간 자동차 생산량은 180만 대 정도로 이 중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영국 자동차 산업에 있어서 EU는 최대 수출대상국이기 때문에 영국의 관계 각료들은 EU와 최대한 자유로운 무역을 보장받을 수 있는 협정을 체결하겠다고 반복적으로 밝히고 있다.

혼다차는 또, 관세로 인해 새로운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를 영국시장에 투입하기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복스홀도 브렉시트 이후 무역의 틀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세관 검사시 상품 이동이 지연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부품의 재고를 쌓아 놓을 수밖에 없다면서 ‘저스트 인 타임’ 생산방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부품을 보관하는 창고에 투자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포드자동차도 EU 이탈에 따른 세관검사 확대 등은 현금 흐름에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3사는 2019년 3월 EU 이탈 후 이행기간을 마련하도록 영국 의회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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