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 1990년부터 생산한 2세대 G클래스를 단종시킨다.
지난 6일 벤츠는 2세대 G클래스가 생산 종료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G클래스는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지난 2012년 G클래스가 한국에 상륙한다는 소식에 무려 1년치 출고계약이 이뤄졌다.
이후 G클래스는 국내 공급 물량이 연 100~120여 대 수준인데도 매년 200 대 가까이 판매됐다.
올해는 현재 G 63 AMG를 비롯해 G350d, 메르세데스 AMG 63, 메르세데스 AMG 65 등 4개의 라인업으로 구성됐으며 1월부터 10월까지 334대가 판매됐다.
판매량이 얼마되지 않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던 2세대 G클래스가 이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벤츠는 지난달부터 2세대 G클래스의 생산 종료를 알려왔다.
지난달 13일 벤츠는 2세대 G클래스의 궁극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추구한 모델인 G500 4x4 스퀘어드의 생산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오랜 전통과 꾸준한 인기를 자랑하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G클래스를 기반으로 오프로드 주행에 최적화된 모델로 평가받았으며 2014년에 출시된 G63 AMG 6x6의 기반이 되기도 했다.
같은달 19일 벤츠는 2세대 G클래스의 V형 12기통 엔진 탑재 차량의 생산을 종료하고 이 차량의 최종 모델인 메르세데스 G65 파이널 에디션을 발표했다.
지난 6일 벤츠는 2세대 G클래스의 생산 종료를 알리면서 G350d 리미티드 에디션, G350d 프로페셔널 리미티드 에디션, G500 리미티드 에디션 등 3종류의 한정 모델을 공개했다.
이 한정 모델에는 G클래스의 데뷔년도인 1979년을 나타내는 전용 엠블럼이 차량 외부와 내부에 적용되고 전용 보디 컬러와 인테리어가 채택됐다.
벤츠는 2세대 G클래스의 개발코드 W463을 따서 각 에디션 모델을 463대씩 생산할 계획이다.
G클래스의 3세대 모델(개발코드명 W464)은 기존 모델과 비슷한 스타일을 유지하는 대신 새로운 플랫폼이 적용된다.
새 플랫폼 적용으로 신형 G클래스는 실내와 트렁크 공간이 넓어졌지만 공차중량은 기존 모델보다 약 160kg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실내에는 디지털 계기판을 비롯해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 모델에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하이테크 기능이 적용될 전망이다.
신형 G클래스는 내년 1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데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