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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마힌드라, 美에 조립공장 건설계획 발표. 쌍용차 생산은 고려 안해

  • 기사입력 2017.11.07 10:58
  • 최종수정 2017.11.08 09:5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쌍용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가 미국 디트로이트에 조립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Mahindra & Mahindra Ltd.)가 6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근교에 40만 평방 피트(1만2천 평) 규모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힌드라가 실제로 공장을 건설하게 되면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가 위치해 있는 디트로이트는 25년 만에 새로운 자동차 조립공장이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

마힌드라 북미법인(Mahindra North America)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11월 20일 디트로이트 교외 지역 어번 힐스에서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현지공장 건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 달 25일 뉴델리에서 마힌드라의 미국 투자계획을 암시했다.

마힌드라는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오프로드용 SUV를 생산할 계획이며 생산 시기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마힌드라의 한국 자회사인 쌍용차에 따르면 쌍용차가 생산하는 어떤 차종도 미국에서의 생산이 검토되지 않고 있어 마힌드라가 쌍용 렉스턴을 기반으로 개발한 XUV500 등이 생산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북미 안전도 테스트 등의 문제로 인해 쌍용차의 생산이 검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쌍용차는 지난 달 26일 파완 고엔카 이사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를 열고 미국 진출 문제를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힌드라는 수년 전부터 미국 자동차시장 진출을 시도해 왔으며 2010년에는 픽업 트럭 판매를 위해 300여 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나 결국 불발로 끝나면서 딜러들로부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마힌드라는 또, 2013년에는 디자인, 엔지니어링 및 차량 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북미 본사를 미시간 주에 설립했으며 2014년에는 기술 센터를 확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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