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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차, 정부 감사 때마다 무자격자 검사 문제 은폐 조작

업무 분리, 유자격자 배지 배부, 자격시험내용 누설 등 여러 정황 포착

  • 기사입력 2017.11.07 10:23
  • 최종수정 2017.11.07 10:2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닛산자동차가 일본 정부에서 현장조사를 나올 때마다 완성검사를 하는 무자격자를 검사 업무에서 분리하는 등 문제를 은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무자격 검사 문제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닛산차에 대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닛산차는 정부가 감사에 들어갈 때 그 날만 무자격자를 검사 업무에서 분리하는 등 조작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차의 무자격 검사 문제를 조사한 한 관계자는 “관동과 큐슈의 여러 공장에서 국토교통성에 의한 감사가 있을 때만 무자격자를 작업 라인에서 분리 은폐 공작이 횡행하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닛산차의 일부 공장에서는 정부 감사 때 유자격자임을 나타내는 배지를 무자격자에게 배부해 허위로 보고하는 경우도 있었다.

여기에 완성 검사원이 되기 위한 시험에서도 닛산차의 부정행위가 확인됐다. 

조사팀에 따르면 강사가 시험 내용을 사전에 누설하거나 해답을 미리 보여주고 시험을 치르는 등 부정 사례가 여러 발견된 것이다.

이에 일본 언론들은 닛산차가 공장가동을 재개한다고 발표했지만 안전 및 규정준수의 자세를 묻는 소리가 높아질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닛산차는 7일부터 무자격 검사 문제가 발견된 6개 공장 중 교토를 제외한 5개 공장에서 출하를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무자격자를 은폐하기 위한 여러 정황이 드러나면서 닛산차의 신뢰성이 회복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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