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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 공화당, 전기차 보조금 폐지 법안 제출. 통과시 테슬라 등 큰 타격

  • 기사입력 2017.11.03 09:57
  • 최종수정 2017.11.03 16: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 하원 공화당이 전기자 보조금 폐지 법안을 제출, 통과될 경우 전기차 판매가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공화당이 2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EV) 보조금 7,500 달러의 세금공제 폐지 법안을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되면 전기차 선발업체인 테슬라 모터스는 물론 이제 막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한 제너럴모터스(GM), 닛산, 현대.기아자동차, 그리고 배터리업체인 파나소닉과 LG화학 등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10월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4.9% 증가한 8만1,074 대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테슬라모터스는 20%가 증가한 3만7,100 대, 쉐보레 볼트는 1만7,083 대, BMW i3는 5,302 대, 닛산 리프는 1만953 대, 기아 쏘울은 1,746 대, 현대 아이오닉은 330 대가 각각 판매됐다.

미국은 현재는 전기차 20만 대까지 세금공제를 적용해 주고 있다.

이번 공화당의 법안 제출과 관련, GM은 “세금공제는 전기차 보급촉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고 테슬라 모터스는 언급을 회피했다.

일본 닛산차 북미법인도 “지금까지 전기차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해 왔다”면서 세금공제를 계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GM과 토요타, 폴크스바겐(VW)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는 미국자동차산업협회(AAM)도 보조금 폐지로 전기차 판매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의 전기차 구매자들이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인 점 때문에 일부에서는 세금공제가 필요 없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로 GM의 주가는 1.2%, 테슬라는 6.8%가 하락했다.

한편, 배터리업체인 LG화학과 삼성 SDI, 일본 파나소닉은 GM과 BMW, 테슬라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 이번 발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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