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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이달 말 2차 상경집회 예고

  • 기사입력 2014.03.26 17:23
  • 최종수정 2014.05.02 13:44
  • 기자명 신승영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하 노조)가 또 다시 상경집회를 추진한다.
 
르노삼성 노조 측은 오는 28일 금요일 대전사업소와 기흥연구소에서 각각 집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 측 요구는 ‘뉴스타트 프로그램’의 철회와 생산직 사원 승급 및 승호 정상화다.
 
르노삼성 뉴스타트 프로그램은 생산·정비직군 중 기장급 이상 인력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퇴직 및 전직 프로그램이다. 사측에서는 해당 대상자에게 법정퇴직금 외 추가로 기준급여 30개월분(연봉 2년6개월치)과 자녀 학자금 1인당 500만원, 창업 및 전직지원 컨설팅 등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타트 프로그램에 대해 노조 측은 “2012년 희망퇴직부터 임금 동결, 생산성 강화 등 고통분담에 적극 동참하고 작년 흑자전환까지 이끌어 낸 노조를 배신했다”며 “당장 올 하반기 신형 로그 생산을 위한 인력 충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이번 뉴스타트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 희망퇴직과 성격이 다르다”며 “2년 전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했지만, 이번 시행은 인위적인 인력조정이 아닌 공장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직 프로그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된 통상임금과 더불어 생산인력 구조가 너무 고직급화돼 제조 경쟁력에 부담이 된다”며 “(한국은) 르노 그룹 내 시간당 인건비가 프랑스 다음으로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조 측은 “사측 조치가 원상복귀 될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투쟁할 것”이라며 “3차 상경투쟁도 계획하고 있으며, 전체 조합원이 모두 참여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하는 등 투쟁수위를 점차 높여갈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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