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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해 美 판매 20만 대 이상 감소 전망. 10월까지 10.4% 줄어

  • 기사입력 2017.11.02 10:27
  • 최종수정 2017.11.03 17:0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차의 2017년 미국시장 판매량이 전년대비 20만 대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 기아자동차의 올해 미국시장 판매량이 전년보다 20만 대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미국 전체 신차 판매 감소분인 22만8천 대(10월 기준)와 맞먹는다.

미국 자동차 통계전문회사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 기아차의 10월 미국 신차 판매량은 총 9만7,407대로 전년 동기대비 12.6%가 줄었다.

이 기간 미국의 전체 신차 판매량이 132만9,802 대로 1.0%가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낙 폭이 매우 높다.

1-10월 누적 판매량도 1,06만7,077대로 10.4%가 줄었다. 이 역시 미국 평균인 -1.6%보다 훨씬 높다.

이 중 현대차의 10월 판매량은 5만1,224 대로 16.4%, 기아차는 4만4,397 대로 9.4%가 각각 감소했다. 누적 판매량은 현대차가 54만7,862 대로 15.2%, 기아차가 50만2,327 대로 7.1%가 줄었다.

다만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10월 48.7% 증가한 1,786 대, 누적 판매량은 332% 증가한 1만6,888 대가 판매, 미국시장에 순조롭게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대. 기아차의 미국시장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는 주력인 세단시장 부진과 플릿 판매 자제 때문으로 분석된다.

혼다와 토요타 등이 신형 CR-V와 RAV4 등을 투입한 데 반해 현대. 기아차는 싼타페와 투싼, 쏘울, 쏘렌토 등 주력모델의 진부화로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달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25만2,813 대로 2.2%, 피아트크라이슬러는 15만4,513 대로 13.2%가 줄어든 반면, 포드자동차는 19만9,698 대로 6.4%, 토요타는 18만8,434 대로 1.1%, 닛산차는 12만3,012 대로 8.4%, 혼다차는 12만7,353 대로 0.9%가 각각 증가했다.

이 외에 폴크스바겐그룹은 5만2,148 대로 10.0%, 테슬라 모터스는 4,900 대로 44%가 증가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3만1,541 대로 0.8%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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