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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5사, 10월 판매량 10% 감소...추석연휴 여파

  • 기사입력 2017.11.01 17:52
  • 최종수정 2017.11.02 10:2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 등 국산차 5사의 10월 판매실적이 9일간의 추석 연휴로 급감했다.

1일 현대자동차 등 국산차 5사가 발표한 10월 판매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판매량(내수+수출)은 69만326 대로 전년동월대비 10.1% 감소했다.

내수판매량은 지난해 10월보다 11.0% 감소한 11만2,729대, 수출은 9.9% 감소한 57만7,597대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진행된 황금연휴로 10월 워킹데이가 16일로 짧았기 때문에 내수와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킹데이가 짧았음에도 업체별로 희비가 엇갈렸는데 먼저 현대자동차의 경우 내수와 수출에서 회복조짐을 보였다.

 

현대차의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39만4,078대로 전년동월대비 4.3%, 9월보다 2.4% 감소했다.

이 중 내수판매량은 5만3,012대로 지난해 10월보다 12.3% 늘었으나 지난 9월보다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8,573대를 기록한 그랜저를 비롯해 아반떼, 투싼, 싼타페, 코나가 주춤한 가운데 쏘나타, 포터, G70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제네시스 G70은 9월보다 약 2.5배 늘어난 958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현대차의 해외판매는 전년동월대비 6.5%, 9월보다 0.9% 감소한 34만1,066대로 나타났다.

국내생산이 지난해 10월보다 16.0%, 9월보다 8.6% 줄어든 7만4,999대인 반면 해외생산은 전년동월대비 3.4% 줄었지만 9월보다 1.5% 늘어난 26만6,067대를 기록했다.

10년 만에 적자로 전환한 기아자동차는 내수와 수출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기아차의 10월 전체 판매량은 23만1,275대로 전년동월대비 10.4% 감소했다.

 

내수판매량은 지난해 10월보다 6.3%, 지난 9월보다 21.9% 감소한 3만7,521대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만대를 돌파했던 쏘렌토가 지난달 6,200대로 급감했으며 스토닉과 니로가 9월보다 각각 43.6%, 39.6%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면 스팅어가 3.1%, 스포티지가 4.1%, K7이 5.9% 감소하는데 그쳤다. 

기아차의 해외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1.2%, 9월보다 5.1% 감소한 19만3,754대로 나타났다.

국내생산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5%, 해외생산이 9.6% 감소했다.

국내생산의 하락세가 이어진 반면 해외생산은 지난 9월보다 18.4% 늘어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지엠은 지난달에도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한국지엠의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3만4,535대로 전년동월대비 3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의 10월 내수판매량은 7,672대로 1만6,736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보다 절반가량 감소했다.

스파크, 크루즈, 말리부의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소형 SUV 트랙스마저 부진에 빠졌다.

스파크의 10월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49.7%, 크루즈는 73.4%, 말리부는 60.2%, 트랙스는 26.1% 감소했다.

유일하게 증가한 모델은 볼트EV로 지난해 10월보다 6배가량 늘어난 41대가 판매됐다.

수출도 큰 폭은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량은 2만6,863대로 전년동월대비 30.3% 줄었다.

지난해 10월보다 33.3% 늘어난 준중형승용차부문을 제외한 4개 부문의 수출량이 감소했으며 특히 중대형승용차 부문이 72.8%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지난 9월 내수판매순위에서 3위에 오른 쌍용차가 하향세를 기록했다.

쌍용차의 10월 전체 판매량은 1만744대로 전년동월대비 21.7% 줄었다.

 

이 중 내수판매량이 지난해 10월보다 21.5% 감소한 7,414대로 나타났다.

쌍용차의 효자모델인 티볼리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8% 감소한 3,710대에 그쳤다. 여기에 코란도스포츠, 코란도C가 각각 27.2%, 39.9% 줄었다.

반면 G4 렉스턴은 지난 9월보다 22.0% 감소했으나 461대를 기록했던 전년동월대비 3배가량 늘었다.

상승세와 하향세를 오가는 내수와 달리 수출은 여전히 하락세로 나타났다.

쌍용차의 지난달 수출은 3,330대로 지난해 10월보다 22.2% 줄었다.

코란도가 38.8%, G4 렉스턴이 97.0% 늘었으나 티볼리가 34.2%, 코란도스포츠가 47.8% 감소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내수와 수출에서 부진했다.

 

르노삼성차의 10월 전체 판매량은 1만9,694대로 전년동월대비 29.6 감소했다.

내수는 1만3,254대였던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4% 감소한 7,110대로 나타나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SM6, QM3, SM3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뚝 떨어졌다. 특히 SM6의 경우 5,091대를 기록했던 전년동월대비 58.9% 감소한 2,093대로 나타났다. 

또한 페이스리프트 모델 투입에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QM3는 지난해 10월보다 66.1% 감소한 714대를 기록했다.

QM6은 전년동월대비 45.0% 감소해 가솔린 모델 투입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반면 SM5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973대, SM3 Z.E가 약 4배가량 늘어난 334대를 기록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르노삼성차의 10월 수출량은 전년동월대비 14.5% 감소한 1만2,584대로 나타났다. 수출효자인 닛산 로그의 수출량이 지난해 10월보다 48.0% 감소했다.

QM6와 SM6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대폭 늘었지만 지난 9월과 비교하면 SM6가 66.5%, QM6가 9.5% 줄었다.

2017년 10월 국산차 5개사 판매실적.(단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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