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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도쿄모터쇼에서 공개된 혼다의 현재와 미래는?

  • 기사입력 2017.11.01 14:59
  • 최종수정 2017.11.01 15:3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2017 도쿄모터쇼가 개최됐다.

올해로 45회를 맞는 2017 도쿄모터쇼는 미래의 자동차 산업을 엿볼 수 있는 차량들이 대거 출시됐다.

특히 미래의 자동차 시장에서 트렌드가 될 친환경차와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이 공개됐다.

이 중 일본의 자동차 업체인 혼다는 모빌리티를 통한 삶의 가능성 확대와 향상된 라이프 스타일을 주제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혼다 스포츠 EV 컨셉트

혼다는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혼다 스포츠 EV 콘셉트 모델을 비롯해 다수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고 일본 최초 공개되는 CR-V 하이브리드, 클래리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자동차 모델들이 전시됐다.

여기에 올해 10월 총 1억대 누적 판매를 달성한 슈퍼커브의 1억대 판매기념 컨셉 모델 등 여러 모터사이클도 공개됐다.

혼다는 이번 도쿄모터쇼에서 스포츠 EV 콘셉트 모델(Honda Sports EV Concept)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모델은 지난 9월 2017 프랑크푸르트에서 공개된 혼다 어반 EV 콘셉트와 같은 플랫폼이 적용됐으며 EV 성능과 AI를 컴팩트한 형태로 결합돼 차량과의 일체감을 실현해 주행의 기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 콘셉트카는 인상적인 실루엣, 모든 라이프 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친근한 프론트 페시아, 유연한 표면을 지녀 소유자에게 기쁨과 애착을 불러일으키는 차세대 스포츠카로 구현됐다.

혼다 어반 EV 콘셉트.

스포츠 EV 콘셉트 모델과 같은 플랫폼이 적용된 혼다 어반 EV 콘셉트(Honda Urban EV Concept)도 함께 공개됐다.

혼다 어반 EV 콘셉트는 지난 9월 2017 프랑크푸르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 콘셉트는 새로 개발된 EV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양산형 EV 모델의 미래와 디자인 방향을 제시한다.

어반 EV 콘셉트의 컴팩트한 사이즈는 도시 주행에 이상적이며 심플한 디자인은 활기찬 주행의 기쁨과 애착을 형성하는 친근감을 제공한다.

또한 사람과 자동차가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AI 기술과 이번 모터쇼에서 관람객에게 메시지와 인사를 전달하는 프론트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이 모델을 베이스로 한 양산형 모델은 2019년 유럽, 2020년 일본에 출시될 예정이다.

뉴브이 콘셉트.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17 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뉴브이 콘셉트(NeuV Concept)도 출시됐다.

혼다 뉴브이 콘셉트는 자율주행기술과 AI를 통해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EV 콘셉트 모델이다.

뉴브이 콘셉트는 운전자의 표정과 목소리로 스트레스 수준을 파악해 안전주행을 지원하며 운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선호도를 학습해 상황에 따라 운전자에게 다양한 제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와 모빌리티 간의 자연스러운 커뮤니케이션을 실현할 뿐만 아니라 사용 중이 아닐 때 소유자의 허가 하에 자율적으로 카셰어링을 탐색한다.

혼다는 이번 도쿄모터쇼에서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콘셉트카뿐만 아니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주력 모델들도 전시됐다.

CR-V.

대표적인 모델로 이번 모터쇼를 통해 일본에서 처음 공개되는 CR-V 하이브리드는 2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된 혼다 고유의 SPORT HYBRID i-MMD 파워트레인이 장착됐다.

CR-V 하이브리드는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두 트림으로 나눠 출시되며 3열 시트가 추가된 새로운 가솔린 모델이 투입된다.

진보된 디자인과 첨단기능,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클래리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도 공개됐다.

클래리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클래리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용량 증가로 EV 주행만으로 1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해 D세그먼트 PHEV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자기 결합 원자로 구조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고출력과 소형화를 동시에 실현했으며, 고출력 E-드라이브를 탑재해 EV작동 시 고속 유지와 하이브리드 작동 시 전기차 특유의 정숙한 주행을 구현했다. 

클래리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기존 클래리티 시리즈의 디자인 모티브는 유지하면서도 전면 및 후면 외부 디자인에 PHEV만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포레스트 블루 펄 색상이 PHEV를 상징하는 새로운 색, 외관과 일치하는 실내 장식이 추가됐다.

한 단계 더 진화한 플래그쉽 세단 레전드도 투입됐다.

레전드.

로우 앤 와이드(Low&Wide) 디자인을 적용하고 첨단 헤드라이트와 인디케이터 장착으로 더욱 날렵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레전드는 지난 8월 미국에서 아큐라 브랜드로 세계 최초 공개된 바 있지만, 이번 동경 모터쇼를 통해 일본 내 처음으로 공개됐다.

SPORT HYBRID SH-AWD에 적용된 3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한층 더 진화해 운전자가 자동차와 일체감을 느끼고 자유자제로 구동시킬 수 있는 주행환경을 실현했다. 차체, 섀시 및 컨트롤에 대한 섬세한 튜닝을 통해 차세대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마이너체인지 모델로 이번 모터쇼에서 일본에 처음 공개된 오디세이 하이브리드는 혼다의 혁신적인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SPORT HYBRID i-MMD가 탑재됐다.

오디세이 하이브리드.

또한 혼다 모델 중 최초로 IPU(배터리와 제어장치를 일체화한 유닛)를 1열 시트 아래에 배치해 넓은 공간을 실현했다.

전면부 디자인, 알루미늄 휠 디자인 개선, LED포그라이트 탑재, 혼다센싱 저속순항제어 시스템 추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채택, 2열 시트 대형 헤드레스트 채용, 수납공간 추가, 내장 표피 개선, 9인치 내비게이션 탑재, 정숙성 향상 등 기존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고 안정성과 편의성을 갖춘 장비를 한층 강화했다.

혼다는 다양한 자동차뿐만 아니라 모터사이클도 공개했다.

슈퍼커브 110

혼다의 로봇 공학 기술을 통해 개발된 밸런싱 기술이 적용된 전기 모터사이클 콘셉트인 라이딩 어시스트-e를 비롯해 슈퍼커브 1억대 판매 기념 모델인 슈퍼커브 110, 혼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고출력 모터와 탈부착 가능한 파워팩이 탑재된 PCX 일렉트릭 스쿠터 등이 출시됐다.

또한 혼다는 2017 동경 모터쇼가 주최한 ‘2017 도쿄 커넥티드 랩’ 전시에 참가해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라는 콘셉트에 기반해 가족과의 유대를 강조할 수 있는 특별 모빌리티 모델들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혼다 이에모비 컨셉 모델

이 중 가족과의 연결에 집중한 혼다 이에모비 콘셉트 모델(le-mobi, 'le'는 일본어로 '가정'을 의미)은 집과 자동차가 심리스(seamless)로 연결되는 전동 모빌리티 컨셉으로 자동차로부터 집에, 집으로부터 자동차에 전력 등을 공급 가능하게 하는 것과 동시에 다다미 3장(1장당 180x90cm)의 넓이에도 사용이 가능한 모델이다.

이로 인해 운전자는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고, 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이 밖에도 2명이 탑승할 수 있는 전동휠체어인 혼다 퓨어모비 콘셉트(Honda Fure-Mobi Concept), 실내에서 실외까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의자형 모빌리티인 혼다 체어 모비 콘셉트(Honda Chair-Mobi Concept), 전동 자율주행으로 잔디를 깎는 혼다 아이미모 콘셉트(Honda Ai-Miimo Concept) 총 4가지로 각 모델은 EV기술이 적용됐다.

이처럼 혼다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 줄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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