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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엔. 마칸디젤 판매 중단 풀리나? 獨.美서 배기가스 리콜 승인

  • 기사입력 2017.10.31 14:41
  • 최종수정 2017.10.31 21: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과 독일이 배기가스를 조작한 포르쉐 3.0 디젤엔진 장착차량에 대해 리콜 계획을 승인했다. 한국에서느 포르쉐코리아가 해당 차량에 대한 판매를 스스로 중단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정부가 30일(현지시간) 3.0 디젤엔진을 탑재한 포르쉐의 주력 SUV 카이엔의 배기가스 문제에 대해 리콜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리콜 대상차량은 유럽에서 판매된 카이엔 3.0 터보 디젤 유로6 엔진 탑재 차량으로, 2014-2017년형 모델 2만1,500 대가 해당된다.

독일자동차청(KBA)은 이날, 포르쉐가 신청한 카이엔에 대한 리콜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포르쉐는 대상 차량을 보유한 고객들에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작업을 실시한다.

포르쉐는 이 리콜은 연비나 동력성능 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포르쉐가 속한 폴크스바겐 그룹은 지난 23일 3.0 디젤엔진 장착차량의 배기가스 문제에 대해 미국 당국이 리콜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문제는 미국에서 지난 2015년 9월 2.0 터보 디젤 TDI 엔진 탑재 차량에서 배기가스 조작 사실이 발각 된 후 11월에는 3.0 터보디젤 TDI 엔진으로 배기가스 비리가 확대된 것이다.

불법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3.0 터보 디젤 TDI 엔진 장착 차량은 미국에서 폴크스바겐 투아렉과 포르쉐 카이엔, 아우디 Q7 등에 탑재된 3만8천 대 가량이 리콜대상에 포함됐다.

국내에서도 환경부가 지난 8월30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가 제출한 A4, CC 등 9개 차종 8만 2,290 대에 대한 리콜계획을 승인, 현재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독일이나 미국에서 문제가 됐던 3.0 디젤엔진에 대해서는 리콜이나 판매금지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포르쉐 코리아는 3.0 디젤엔진이 장착된 카이엔을 올해도 판매를 해 오다 지난 8월부터 갑자기 판매를 중단했다.

또, 같은 엔진이 장착된 마칸 디젤도 하반기부터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무기한 판매가 연기되고 있다.

포르쉐 코리아 측은 판매 중단 이유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배기가스 조작과 관련, 본사의 판매 중단 지시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르쉐 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판매한 3.0 터보디젤 엔진 장착 차량에 대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카이엔과 마칸 디젤은 지난해 기준으로 포르쉐 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약 5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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