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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 제외한 글로벌 판매 확대. 매출액도 4% 증가

  • 기사입력 2017.10.26 14:47
  • 최종수정 2017.10.27 10: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차가 판매 부진속에서도 1-9월 매출액이 전냔 동기대비 4.0%가 증가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고전하고 있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량이 확대, 전체 매출액은 증가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조만간 정상 수준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본사에서 2017년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계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6.0% 감소한 326만9,185 대를 기록했으나 매출액은 71조8,752억 원(자동차 55조8,337억 원, 금융 및 기타 16조415억 원)으로 4.0%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 증가는 신차 효과 및 판매 증가(중국 제외) 등에 힘입어 자동차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금융부문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영업이익은 3조7,994억 원으로 8.9%, 경상이익은 4조224억 원으로 33.4%, 당기순이익은 3조2,585억 원(비지배지 분 포함) 29.9%가 각각 줄었다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비록 외부적인 요인으로 중국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 및 성공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중국판매를 제외할 경우, 275만5,185 대로 전년 동기대비 3.2%가 증가했다.

그러나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업체 간 경쟁심화로 인센티브가 상승하고, 영업부문 비용이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수익성이 다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최근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코나, G70 등 신차들에 대한 고객 반응이 매우 좋은 만큼 향후 판매호조가 해외시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매출원가율은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 강세와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인센티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4% 포인트 높아진 81.4%를 기록했다.

또, 영업부문 비용은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9조5,604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5.3%로 전년 동기대비 0.7% 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3분기에는(7~9월) 판매 107만1,496 대, 매출액은 9.6% 증가한 24조2,013억 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1조2,042억 원, 경상이익은 1조1,004억 원, 순이익은 9,392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신규 차급에 새롭게 선보인 코나 및 루이나, 제네시스G70 등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만전을 기해 판매 저변을 넓히고,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SUV 차급의 공급 물량을 확대, 판매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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