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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시내가 달라진다. 토요타, 22년 만에 미니밴 택시 투입

2020년까지 도쿄에 1만대 보급 예정

  • 기사입력 2017.10.24 17:09
  • 기자명 임원민 기자
일본 토요타가 신형 미니밴 택시 '재팬택시'를 출시했다.

[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일본의 택시가 22년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일본 토요타자동차가 택시 전용 미니밴 '재팬택시'를 내놨다. 이는 지난 1995년 '컴포트'와 '크라운 컴포트' 등의 세단 차량이 택시 전용차로 투입된 후 22년 만이다.

토요타는 그동안 중형세단 크라운을 택시로 생산해 왔다. 

신형 재팬택시는 LPG(액화석유가스)와 호환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THS Ⅱ'로 구동된다. 배기량은 1.5L이며 연비는 19.4km/L이다.

신형 택시의 크기는 길이 4,400mm, 폭 1,695mm, 높이 1,750mm, 휠베이스 2,750mm로 승차 정원은 5명이다.

탑승 높이는 320mm의 저상 구조에 후면에는 폭 720mm, 높이 1,300mm의 대형 전동 슬라이딩 도어를 채용, 승하차 및 화물 취급이 매우 편리하다. 

또한 재팬택시는 어린이와 노약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도 사용하기 편리한 유니버설 디자인(UD)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UD택시이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인 재팬택시는 도쿄시로부터 구매지원을 받을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재팬택시는 운전자와 승객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장비를 그룹화해 배치했다.

즉, 내비게이션 화면과 미터기는 승객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치했으며 비상시에 사용되는 비상스위치는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 작동할 수 있는 위치에 배치했다. 

이 차는 승객이 이용하는 뒷좌석에서도 히터나 에어컨 등의 풍량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트렁크는 2개의 여행가방과 4개의 골프 가방을 넣을 수 있을 정도의 넓은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뒷문 개폐에 필요한 공간은 560mm로 좁은 장소에서도 짐을 싣거나 내릴 수가 있다.

안전성과 내구성도 우수하다. 재팬택시에는 토요타의 주행 지원 시스템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C(Toyota Safety Sense C)와 6개의 SRS 에어백이 장착됐으며, 서스펜션은 앞쪽에 맥퍼슨 스트럿 코일 스프링이, 뒤쪽에는 택시용 후행 링크 액슬형 코일 스프링을 적용, 내구성을 보강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오는 2020년까지 UD택시를 포함한 복지택시를 2만8천 대까지 늘려나갈 예정이다.

일본 택시연합회측은 오는 2020년까지 도쿄에 재팬택시 1만 대를 보급할 예정"이라며, "이미 24일부터 일부 택시회사에서는 이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카와베 택시연합회 회장은 오는 2020년까지 도쿄시 택시의 3분의1을 재팬택시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2020년부터 도쿄시 현지에서 재팬택시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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