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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차량 결함으로 사망한 유족들 손해배상 소송 제기

  • 기사입력 2014.03.25 15:03
  • 최종수정 2014.05.02 13:45
  • 기자명 이상원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차량 결함으로 사망한 유족들이 GM을 대상으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GM이 최근 리콜을 신고한 쉐보레 코발트 차량에 탑승했다가 사망하거나 다친 10대 소녀 3명의 유족들이 각각 5만 달러가 넘는 배상금 지급 소송을 25일 미네소타 법원에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GM이 지난 2월에 엔진 점화 장치 결함문제로 160만대에 대해 리콜을 발표한 이후 유족들이 GM을 상대로 낸 첫 소송이다.
 
GM은 지난 2001년 쉐보레 코발트 등 일부 차량의 점화 장치 결함을 인지했었고 2005년에도 판매점에 대해 개선 조치를 지시해는데도 불구, 올 2월까지 리콜 발표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소장에 따르면, 이 사고는 지난 2006년 2005년형 코발트를 운전중 주행 중에 점화장치 위치가 갑자기 변경되고 핸들 조작과 브레이크가 듣지 않아 도로 옆 나무에 충돌, 탑승하고 있던 15세. 18세 소녀 등 2명이 사망하고 19세의 소녀가 머리와 신체에 중상을 입었다.
 
원고측은 GM은 지난 10년간 결함을 파악하고 있었으면서도 차량 수리 및 회수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원고 변호인측은 "GM은 리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생명을 위협하는 결함을 10년간이나 고객과 기타 모든 코발트 운전자들에게 숨겨 왔다"며 "GM은 우리의 신뢰를 배반하는 죄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GM은 지금까지 리콜 대상 차량과 관련, 34건의 충돌사고로 12명이 사망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GM은 지난 2009년 파산한 후 현재의 신생 GM으로 재 출범했기 때문에 파산 전인 2006년에 일어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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