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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가장 잘 나가는 하이브리드카는 프리우스도 그랜저도 아닌 '니로'

  • 기사입력 2017.10.16 15:48
  • 최종수정 2017.10.17 10:1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자동차의 니로가 하이브리드카 부문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하이브리드카는 토요타 프리우스도 그랜저 하이브리드도 아닌 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전용모델인 니로였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1-9월 모델별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기아자동차의 니로가 전년 동기대비 17.4% 늘어난 1만6,199 대로 국산 및 수입차를 통틀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니로는 첫 해에 9개월 동안 1만3,797 대가 판매, 돌풍조짐을 보이더니 올들어서도 월 평균 1,800 대가 팔리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 니로는 1.6 GDI 엔진과 전기모터가 탑재, 전체 출력 141마력의 파워와 국내기준 복합 19.5km/L의 높은 연비를 갖췄다.

또, 배터리 탑재 위치인 뒷좌석 공간과 트렁크 공간이 세단이나 해치백 모델보다 훨씬 넓다.

특히, 최근 등장한 2018년형 니로는 트렁크 뒷면에 장착됐던 12V 보조 배터리를 기존 납산에서 리튬이온으로 변경하고 통합 배터리팩을 적용, 보조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졌고 트렁크 공간이 9ℓ 가량 확대되면서 공간 활용성이 한층 높아졌다.

또, 배터리 무게를 줄임으로써 실제 주행연비도 높아져 동급 가솔린이나 디젤 소형 SUV보다 제품력이 훨씬 좋아졌다.

시판 가격은 럭셔리 모델이 2,355만 원, 프레스티지가 2,565만 원, 노블레스가 2,785만원으로, 일반 소형차보다 300-400만 원 가량 비싸지만 성능이나 연비, 공간활용에서 만족도가 높다.

니로는 토요타 프리우스와 같은 하이브리드 전용 모델로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도 판매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미국에서도 2만170 대가 판매, 하이브리드 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으로 많이 팔린 차종은 지난 해 말 신 모델이 투입된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로, 동기간에 무려 116%가 증가한 1만2,076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체 그랜저 판매량의 11.6%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 9월까지 현대차의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쏘나타 3,893 대, 아이오닉 3,309 대를 포함, 총 1만9,728 대로 전년 동기대비 10.7%가 증가했다.

국내 하이브리드카 판매 순위 3위는 전년 동기대비 45%가 증가한 5,802대의 렉서스 ES300h가 차지했다.

렉서스는 ES300h 외에 RX450h가 967 대, NX300h가 1,374 대가 팔리는 등 총 8590 대로 전체 라인업 중 92.6%를 하이브리드카가 차지했다.

4위는 기아 K7으로, 전년 동기대비 403.1%가 늘어난 4,845 대가 판매됐으며 5위는 30.7%가 감소한 3,893 대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6위는 46.6%가 감소한 3,309 대의 현대 아이오닉으로 나타났다.

7위와 8위는 2,0114 대의 토요타 캠리와 2,003 대의 프리우스가 차지했으며 9위는 37.3%가 감소한 1,852 대의 기아 K5, 10위는 1,596 대의 혼다 어코드가 차지했다.

이 외에 토요타 RAV4가 950 대, 닛산 무라노 하이브리드가 135 대가 각각 판매됐다.

하이브리드카 최대시장인 미국에서는 동 기간 토요타 프라우스 리프트가 35% 감소한 5만911 대로 1위, 포드 퓨전이 105% 증가한 4만4,617 대로 2위, 토요타 RAV4가 10.2% 증가한 3만6,325 대로 3위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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