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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250만 원 옵션 사양에 내년 의무 장착 자동긴급제동시스템을 포함시킨 이유?

  • 기사입력 2017.10.16 12:22
  • 최종수정 2017.10.16 17: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내년 1월부터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하는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 보급 확대에 나섰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10월부터 자사 대형 버스인 유니버스에 일부 안전 사양을 옵션사양으로 선택할 경우,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을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0월부터 12월까지 유니버스(출고 기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250만 원 상당의 전자제어시스템(EBS)과 차체자세제어장치(VDC)를 옵션으로 선택하면 차선이탈경보장치(LDWS)가 포함된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을 무상으로 장착해 준다.

현대차 측은 전자제어시스템과 차체자세제어장치, 차선이탈경보장치, 자동긴급제동시스템 패키지의 옵션가격이 대략 43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총 180만 원에 상당하는 안전 사양을 무료로 장착하는 셈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형 버스사고 방지를 위해 2018년 1월부터 시판되는 대형 버스들은 자동긴급제동시스템(AEBS)을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또, 기존 출고된 버스들도 시중가격 50-60만 원 상당의 전방추돌경보장치(FCWS)를 일부 국고보조를 통해 의무 장착해야 한다.

현대차는 이 법의 시행을 앞두고 자동긴급제동시스템의 보급 확대를 위해 마진률을 최소화하면서 옵션사양으로 장착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동긴급제동시스템은 엔진, 브레이크 등 전 구동시스템과 연동되기 때문에 반드시 전자제어시스템과 차체자세제어장치, 차선이탈경보장치 등 다른 안전장치와 함께 장착해야 한다.

현대차 버스사업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자동차 브랜드로서 현대차가 안전한 도로 문화 정착에 앞장서서 최근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대형 버스 안전사고 발생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고객 만족 서비스로 자동긴급제동시스템 보급 확대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 관계자는 “버스 사고는 신규 등록차량 보다는 전세버스 등 기존 운행차량의 사고발생 위험도가 높은 만큼, 전방추돌경보장치의 장착 및 관리 강화와 함께 버스 운전자들의 운행실태 관리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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