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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중국에서 생산되나...BMW, 中 장성기차와 논의 중

  • 기사입력 2017.10.13 16:5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BMW가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생산공장을 중국에 마련한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BMW가 장성기차와 미니의 중국 생산을 두고 협의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BMW와 장성기차는 제휴를 통해 소형차 브랜드 미니의 새로운 생산공장을 중국에 마련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제휴가 확정될 경우 미니는 처음으로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차량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 미니는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언론들은 BMW가 장성기차와 미니의 중국 생산을 논의하는 것은 중국정부의 친환경차 정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중국정부는 일정 비율 이상의 친환경 자동차의 생산 및 판매를 의무화하는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다.

중국의 새로운 규제는 메이커별로 특정 계산방식에 따른 일정 비율 이상을 신에너지 자동차로 채워야하며 달성하지 못하면 그만큼 마이너스 포인트가 주어진다.

중국 정부가 정한 신에너지 자동차는 100% 전기차, 연료전지자동차(FCV), 그리고 가정에서 충전 할 수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V) 등이다. 

대상은 연간 3만 대 이상 차량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들로, 포인트는 업체 간에 매매가 가능하며, 포인트가 마이너스 상태면 거기에 따른 벌금이 부과된다.

즉, 내연기관 차량의 연간 생산 및 수입 대수의 10% 분에 해당하는 점수를 달성해야 하며, 신에너지 차량 종류나 전기차의 주행거리 등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되는 점수를 모아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예컨대 내연기관 차량을 연간 10만 대 가량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업체에 필요한 점수는 1만 점이며, 한 대당 2점의 점수가 주어지기 때문에 5천 대의 신 에너지 차량이 포함돼야 한다.

만약, 이를 달성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초과 달성한 업체로부터 점수를 매입할 수가 있으며,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해당 점수만큼 벌금이 부과된다.

달성 목표 비율은 2019년 10%에서 2020년 12%로 상향 조정된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내연기관차 판매를 전면 금지하고 신에너지 차량 위주로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친환경차 판매 규제가 강화되면서 업체들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BMW는 2019년부터 양산되는 미니의 전기차인 ‘미니 일렉트릭’을 중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장성기차와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의에 대해 BMW 중국 법인과 장성기차 관계자는 나중에 공식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언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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