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차종을 절반으로 줄이는 속내는?
토요타가 차종을 절반으로 줄이는 속내는?
  • 박상우 기자
  • 승인 2017.10.12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일본의 토요타자동차가 2025년까지 일본에서 판매되는 차종수를 절반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현재 토요타는 일본에서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아쿠아 컴팩트 해치백 등 총 62개의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토요타가 차종수를 줄이는 것은 일본의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층의 신차 구매율이 떨어지면서 판매량과 이익이 줄어들고 있다.

토요타는 판매량이 높은 차종에 집중하고자 인기없는 차종을 단종시켜 차종수를 최대 30개까지 줄일 계획이다.

토요타가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차종수를 줄인다는 소식에 업계는 다소 놀랍다는 반응이다.

토요타는 현재 일본에서 62개의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한국에서 24개 차종을 판매하는 것보다 약 3배 많은 것이다.

토요타가 일본에서 많은 차종을 판매하는 것은 그 차가 필요한 일본 국민들을 위해서다.

즉 판매량과 수익이 많지 않더라도 차량을 꼭 원하는 국민들을 위해 판매를 유지하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수익성이 높지 않아도 모든 국민이 필요한 차량을 살 수 있도록 하는 토요타에게 일정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이 때문에 토요타의 아키오 사장은 자동차산업을 국책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토요타의 판매량과 영업이익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토요타는 올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이 512만9천 대로 전년 동기대비 2.7%가 늘었으나 2018년 3월기(2017년)의 연결 영업이익은 1조6천억 엔(16조1,348억 원)으로 전년대비 19.8%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토요타는 지난 2016년에도 글로벌 판매량이 1.6% 증가한 1,025만 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조9943억 엔(20조985억 원)으로 전년대비 30.1%나 줄었다.

또한 지난 8월 토요타의 일본 판매량은 10만9,686대로 전년동월대비 3.7% 감소했다. 

여기에 다이하츠, 히노의 판매량까지 합치면 토요타의 8월 일본 판매량은 지난해 8월보다 2.5% 증가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다보니 토요타는 차종수를 줄이기로 결정한 것이다.

토요타는 차종수를 줄이는 대신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에 집중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