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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서 빠른 회복 조짐. 석 달 연속 상승세

  • 기사입력 2017.10.11 15:57
  • 최종수정 2017.10.11 21:5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전중인 중국시장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고전을 해 왔던 중국시장에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9월 글로벌 판매량은 총 40만995 대로 전년 동기대비 3.5%, 전월대비 18.7%가 증가했다.

이 중 내수 판매가 5만9,714 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43.7%가 증가했으며, 해외시장 판매량은 34만1,281 대로 1.3%가 감소했다.

해외시장 판매 감소는 미국시장에서의 부진 영향이 컸다. 현대차의 9월 미국시장 판매량은 5만5,271대로 전년 동기대비 15.5%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국시장 판매량은 7만4천여 대로 전년 동기대비 29%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선적기준으로는 8만5천여 대로 지난해 평월 수준을 회복했다.

현대차의 중국시장 판매량은 지난 1월과 2월에는 8만여 대와 6만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을 웃돌았으나 3월 5만6천여 대를 시작으로 사드 여파가 최악이었던 4월부터 6월까지 석달 동안에는 겨우 3만5천여 대에 그쳤다.

이 후 7월부터는 5만여 대로 약간씩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 8월 6만3천여대, 9월 7만4천여대로 빠르게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1-9월 중국시장 판매량은 48만5,800여 대로 전년 동기의 77만8,800여 대보다 29만2천여대. 37.6%가 줄었다.

한편, 사드여파로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토요타자동차가 전년 동기대비 14.1% 증가한 11만8,900 대, 닛산차는 15.1% 증가한 14만2,300 대, 혼다차는 15.5% 증가한 13만9,693 대를 각각 기록했다.

이 중 토요타자동차의 1-9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7.9% 증가한 96만0,400 대를 기록했다. 토요타는 2017년 중국시장 판매량이 121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중국의 경기가 견조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사드 영향으로 한국산 차가 중국인들로부터 배척을 당하면서 반사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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