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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닛산. 혼다차 등 日 7개사, 고베제강 데이터 변조 제품 사용. 대규모 리콜 가능성

  • 기사입력 2017.10.11 10:00
  • 최종수정 2017.10.11 14: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본 자동차 7개사가 데이터가 변조된 고베제강 제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도 테스트 결과에 따라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리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본 고베제강의 알루미늄과 구리제품의 데이터 변조 문제가 일본 자동차업계로 불똥이 튀고 있다.

고베제강이 데이터를 변조한 알루미늄 제품의 공급 업체에 대부분의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특히, 코베제강이 알루미늄과 구리 외에 일부 철제품에 대해서도 비슷한 변조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파문이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새롭게 밝혀진 철제품은 자동차의 핵심부품인 기어 등 복잡한 형상의 부품을 만드는 소재로 공급되고 있다. 

해당 자동차업체는 지난 8일 발표된 닛산자동차와 토요타자동차, 혼다차, 스바루, 마쯔다, 미쓰비시자동차 등 6개 자동차업체 외에 스즈키도 자전거 제작에 해당 알루미늄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토요타 렉서스는 지난 2016년부터 RX등 일부 차종의 후드 등에 고베제강으로부터 공급받은 알루미늄 제품을 사용하고 있으며 토요타는 북미용 모델에 대해 오는 2018년부터 캠리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닛산차와 혼다차도 일본에서 생산되는 내수와 수출용 일부 차종에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닛산코리아는 인피니티 차량과 전기차 리프 등 일부 차종을 일본에서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고베제강의 알루미늄 제품은 자동차의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부품강도 부족 등이 확인되면 대규모 리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일본 자동차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번 고베제강의 알루미늄, 구리 제품 데이터 변조에는 수 십명의 직원들이 관여했으며 공장장 수준의 임원도 변조를 묵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지금까지 알려진 것 보다 더 광범위한 데이터 조작과 제품 공급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 이외에는 JR 동 일본 등의 신칸센 차량과 우주 로켓을 제작하는 미쓰비시 중공업과 가와사키 중공업 등 방위 산업 관련 제품에도 다수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일본열도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고베제강에 대해 사실 관계 규명과 재발 방지책을 내 놓도록 지시했으며 국토교통성은 자동차와 항공기 등 관련업체에 대해 해당 제품 사용량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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