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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치오네 FCA그룹 회장, '지프(Jeep) 만 매각 않겠다' 선 그어

  • 기사입력 2017.10.10 10:06
  • 최종수정 2017.10.10 13:2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피아트크라이슬러(FCA그룹)가 지프브랜드를 매각하지 않는다.

9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FCA그룹 회장의 말을 인용해 FCA그룹이 지프브랜드를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회장은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지프브랜드를 별개로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중국 장성기차는 지프브랜드 인수를 타진해왔다.

이는 중국 SUV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는 장성기차가 이 영향력을 세계시장으로 확대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장성기차는 지프 인수를 위해 FCA그룹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결렬됐다.

 

협상이 결렬된 것은 지프브랜드의 수익성이 FCA그룹에서 가장 높아서다. 

지프의 올해 미국 누적판매량(1~9월)은 62만2,2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감소했다. 

그러나 FCA그룹의 올해 미국 누적 판매량(1~9월)인 157만9,138대의 40%에 해당된다.

지프가 그룹 내에서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마르치오네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지프의 매각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마르치오네 회장은 지프 브랜드의 글로벌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 부었다고 밝혔다.

마르치오네 회장은 지프브랜드 매각불가 선언과 함께 FCA그룹의 수퍼카 브랜드인 페라리의 첫 SUV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마르치오네 회장은 “페라리는 SUV를 고려할 뿐만 아니라 생산성을 유지하기 위해 한정된 생산량을 결정하는데 약 30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마르치오네 회장이 실적보고서에서 '페라리의 첫 SUV가 아마도 개발될 것'이라고 밝힌 이후 한발 더 나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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