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승기] 티볼리 아머, 서브컴팩트 SUV 1인자로 평가받는 이유?

  • 기사입력 2017.10.06 11:23
  • 최종수정 2017.10.09 12: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1위 자리를 결국 내줬다. 영원할 것 같았던 1위를 내주고야 말았다.

쌍용자동차의 서브컴팩트 SUV 티볼리가 지난달 현대자동차의 코나에게 서브컴팩트 SUV 시장 1위 자리를 빼앗겼다.

코나의 공세에도 굳건히 1위를 지킬 것으로 예상됐으나 티볼리는 2위로 물러났다. 코나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국내 서브컴팩트 SUV 1인자는 티볼리다.

이 때문에 티볼리가 1위를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만큼 티볼리가 상당한 저력을 갖고 있다.

티볼리의 최고 강점은 디자인이다. 티볼리의 디자인은 서브컴팩트 SUV의 주 고객인 젊은 층,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호평을 많이 받는 가운데 쌍용차는 지난 7월 티볼리의 디자인을 강화시킨 티볼리 아머를 선보였다.

티볼리 아머는 새롭게 붙여진 아머처럼 기존 모델보다 강인해지고 단단해졌으며 티볼리의 아이덴티티가 더욱 강화됐다.

미식축구 보호구와 메카닉(mechanic)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범퍼 디자인, 범퍼 상단에 적용된 크롬라인 몰딩과 신규 LED 포그램프 등이 새롭게 적용돼 스포티함이 더욱 가미됐다.

여기에 신규 17인치 다이아몬드커팅휠은 세련되고 엣지 있는 스포크 디자인으로 측면디자인의 만족도를 더욱 높였으며 기존에 일부 외장 컬러에서만 선택 가능했던 투톤컬러 사양은 8가지 모든 컬러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실내 공간은 시트와 도어트림 등 인테리어 전반에 퀼팅 패턴을 새롭게 적용함으로써 감성 품질을 강화했으며,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스티어링휠의 버튼 레이아웃을 변경함으로써 조작성을 향상시켰다. 

LED 무드램프에 신규 컬러를 적용하고 비상스위치 역시 세련된 느낌으로 컬러 조합을 변경했다.

여기에 주력 모델인 VX를 베이스로 최고급 퀼팅 가죽시트에 HID 헤드램프 등 선호사양을 대거 추가하고 아웃사이드미러, LED 윙로고 엠블럼, 도어스폿램프, 전용 블랙휠, 루프컬러, 데칼 등 풍부한 전용 아이템의 조합을 통해 수십만가지 서로 다른 모델을 만들 수 있다.

 

티볼리의 디자인이 강화되면서 주행성능이 단단해진 느낌이다.

시동을 걸거나 정지상태에서 디젤차답게 소음과 진동이 느껴진다. 정지상태에서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기 때문에 가속페달을 밟으면 시끄러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막상 가속페달을 밟으면 우려했던 만큼 시끄럽지 않았다. 시속 100km/h에서도 조수석과 뒷좌석에 앉은 이들과 충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이는 언더코팅 범위를 확대해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소음을 최소화하는 등 NVH(소음∙진동 방지) 성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또한 엔진룸에 2중 구조 대쉬 패널을 적용해 투과되는 엔진 소음을 최소화했으며 각종 흡차음재를 사용해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 수준을 효과적으로 제한시켰다.

디젤차다운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디젤차답지 않은 정숙성 때문에 장시간 운전에도 쉽게 지지치 않았다.  

코나와 스토닉이 새롭게 출시되고 QM3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나왔을 때 티볼리는 디자인을 강화시켰다.

이는 자신의 강점을 강화시켜 주 타겟층인 젊은 층을 더욱 공략하기 위해서다.

기본기 좋은 주행성능을 바탕으로 더욱 스포티하고 강인해진 티볼리가 국내 서브 컴팩트 SUV 1인자로 남아있을지 주목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