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아차, 美시장서 회복세. 현대차는 여전히 부진

  • 기사입력 2017.10.04 22:42
  • 최종수정 2017.10.06 10:3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시장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여왔던 기아차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시장에서 올 들어 극심한 부진 속을 헤매고 있는 현대. 기아자동차가 지난 9월에도 10% 이상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기아차는 미국의 평균 증가율을 웃도는 등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통계전문회사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지난 9월 판매량은 5만2,468 대로 전년 동기대비 6.6%가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의 평균 신차 판매증가율인 6.3%를 웃도는 것이다.

기아차는 준중형 포르테가 1만693 대로 8.3%, 쏘울이 1만4,151 대로 12.3%, 쏘렌토가 8,934 대로 4.7%가 증가하는 등 주력차종들이 대부분 두 자릿 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의 1-9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6.9%가 줄어든 45만7,930 대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는 5만5,271 대로 15.5%가 감소, 부진이 이어졌다.

주력인 엘란트라와 쏘나타가 각각 27.0%, 투싼이 28.3%, 싼타페가 24.4%가 줄어드는 등 대부분의 모델들이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1-9월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5.1%가 줄어든 49만6,638 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고급차브랜드인 제네시스는 1,736 대로 43.4%가 증가했으며 누적 판매량도 1만5,102 대로 457%가 증가, 미국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합친 판매량은 10만9,475 대로 전년 동기대비 5.5%, 누적 판매량은 110만5,670 대로 10.2%가 감소했다.

지난 달 미국의 신차 판매량은 152만5,522 대로 6.3%가 증가했고, 누적 판매량은 1288만3,917 대로 1.7%가 감소했다.

한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9월 판매량이 27만9,397 대로 11.9%, 포드는 22만1,643 대로 8.9%, 토요타는 22만6,632 대로 14.9%, 닛산차는 13만9,932 대로 9.5%, 혼다차는 14만2,722 대로 6.8%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FCA크라이슬러는 17만4,266 대로 9.7%, BMW는 2만9,417 대로 0.4%, 메르세데스 벤츠 미국은 3만2,337 대로 2.2%가 감소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