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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수 진작 위해 車 개별소비세 인하 추진

  • 기사입력 2017.09.29 15:18
  • 최종수정 2017.10.03 13: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추진중이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인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처간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당장 11월부터 개소세 인하가 단행될 전망이지만 실무부처와 청와대의 이견으로 시행이 불투명한 상태다.

29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진을 겪고 있는 자동차 내수 진작을 위해 개별소비세 인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개소세 인하 방안은 현재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청와대까지 보고됐으나 청와대에서는 자동차업계의 부진은 내수가 아닌 글로벌 부진이 원인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내수시장은 올 1-8월까지 국산차 판매는 103만1,143 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0.95%가 줄었고, 수입차는 15만3,327 대로 3.3%가 증가, 전체적으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현대.기아차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중국시장 판매가 절반 가까이 줄었고, 쌍용차와 한국지엠도 수출이 극도의 부진을 보이면서 올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자동차 내수부진을 이유로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1년 동안 개별소비세 인하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자동차업계는 예상치 못한 사드 문제 등으로 해외시장이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고 내수 판매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데다 통상임금 문제와 최저임금 인상으로 부담이 가중, 심각한 경영악화가 우려 된다면서 내수 진작을 위해 개소세 인하 등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개별소비세가 기존 5%에서 3.5%로 낮아지면 현대차의 아반떼는 29만-40만 원, 그랜저는 55만-70만 원, 제네시스 EQ900은 최대 210만 원까지 할인 효과가 발생, 내수 판매가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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