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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재개 준비 완료한 아우디, AS부문 강화 나서는 이유?

  • 기사입력 2017.09.27 17:49
  • 최종수정 2017.09.28 10:4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판매재개를 앞둔 아우디가 서비스 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아우디는 메르세데스 벤츠, BMW와 함께 독일 3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 손꼽힌다.

아우디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메르세데스 벤츠나 야성미 넘치는 BMW와 달리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런 이미지로 국내에서도 두터운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3월 전면 판매가 중단된 이후에도 아우디의 판매 재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아우디는 판매 중단 기간에도 아우디 고객들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기존 구매고객들의 정비 편의를 위해 정비센터를 신규로 오픈하거나 기존 시설을 확장해 왔고, 고객 서비스 만족도 강화를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왔다.

지난 1월 인천 서비스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제주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오픈, 9월 현재 전국적으로 총 32곳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이며 올해 안에 두 곳의 서비스센터를 신규로 오픈하거나 확장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정비 작업대인 워크 베이 역시 서비스센터 확충으로, 일반 정비가 가능한 워크베이 22개를 추가, 총 526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우디 서비스 센터는 지난 2014년 25 개에서 2015년에는 무려 10 개의 서비스 센터를 신규로 오픈했고, 2016년도 수입차 최대 규모인 개포 서비스 센터와 부산 사상 서비스센터를 새로 오픈했으며, 대전 서비스센터도 확장 이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9월 기준으로 아우디 서비스 센터는 2014년 대비 28%가 늘어났다.

특히, 정기점검 항목과 소모품 교환 등 유지관리 서비스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제공하는 ‘아우디 익스프레스 서비스 센터(ASE)’를 서울 삼성과 서초에 오픈하는 등 서비스의 질적 향상도 꾀하고 있다.

 

차량 수리공간인 워크베이도 2014년 305 개에서 2015년에는 191 개가 추가, 496 개로 늘어났으며 2016년에도 8 개가 늘어 현재 총 504 개의 워크베이를 보유하고 있다.

아우디의 정비 서비스는 질적인 면에서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최근 아우디코리아가 새롭게 도입한 ‘아우디 트윈 서비스(Audi Twin Service)’는 하나의 워크베이 당 한 명의 테크니션이 작업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두 명의 테크니션이 하나의 워크베이에서 함께 정비 작업을 진행함으로써 작업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고객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아우디 모빌리티 서비스(Audi Mobility Service)’를 통해 차량의 갑작스런 고장에도 고객이 최종 목적지까지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대체 교통비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전 차종으로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증 수리 기간 내의 모든 아우디 차량 고객들은 차량이 갑자기 고장 나면 10만 원 한도의 콜택시 요금을 지원받을 수가 있다.

또, 최상의 차량 컨디션을 위한 차량 유지관리 프로그램인 '아우디 서비스 쿠폰 패키지'도 새롭게 구성했다.

새로 출시된 '아우디 서비스 쿠폰 패키지'는 엔진오일 교환 중심으로 구성했던 과거 패키지를 개선, 주행거리 증가에 따라 필수로 정비 및 교환해야 하는 엔진오일, 애드블루 및 각종 필터류와 브레이크 관련 소모품 교환 등 추가적인 서비스들로 구성, 쿠폰 패키지만으로도 기본적인 차량 유지·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아우디코리아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위 케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차종이나 연식에 상관없이 지난 2016년 12월 31일 이전 국내에 등록한 모든 아우디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유지보수 관련 서비스, 정식 부품 및 액세서리 구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100만 원 상당의 전자 바우처를 지급해 주는 것이다.

아우디 코리아가 판매 중단 와중에도 AS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AS에 대한 고객 신뢰가 앞으로의 수입차 비즈니스에서 승부의 관건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재개를 위한 준비작업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달 29일, 아우디가 제출한 리콜 계획서에 대해 대상 차량의 기술적 조치를 통해 배출가스 기준허용치를 달성할 수 있으며, 연비나 엔진 성능 저하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검증한 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아우디 코리아는 A4, A5, A6 아우디 3개 모델 2만3,598 대에 대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는 전자제어장치 출력신호 분석, 배출가스 시험, 성능시험을 실시해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의 리콜 계획 적정성을 검증했으며, 그 결과, 불법 소프트웨어 제거에 따라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개선됐고 가속능력, 등판능력, 연비 등은 리콜 전·후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별도로 아우디코리아는 SUV Q7과 주력세단인 A4, A7의 배기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는 지난 달 29일 아우디의 A4 35 TDI 콰트로와 A7 50 TDI 콰트로 등 2개 디젤모델에 대한 인증완료를 고시했다.

이에 따라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7월 인증을 완료한 Q7(35 TDI 콰트로. 45 TDI 콰트로)을 포함, 신규 인증 완료 차량이 3개 차종으로 늘어났다.

아우디코리아는 A4와 A7, Q7 외에 가장 판매볼륨이 큰 A6(35 TDI, 35 TDI 콰트로, 50 TDI 콰트로)에 대해서도 인증을 신청해 놓고 있다.

이에 따라 아우디코리아는 오는 10월 중순 께부터 재인증이 완료된 3.0 디젤모델의 판매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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