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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 프리미엄 브랜드 인수 검토...마세라티, 알파로메오 유력

  • 기사입력 2017.09.26 11:20
  • 최종수정 2017.09.26 14:5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영국의 고급브랜드 재규어랜드로버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동차 업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재규어랜드로버가 자동차 회사 인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는 판매하는 차량의 범위를 다양화하기 위해 자동차 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포트폴리오에 맞는 프리미엄 브랜드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규어랜드로버는 브랜드의 전략을 이루기 위해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를 위주로 검토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인 Lyft에 2,500만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하고 지난 6월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

또한 재규어랜드로버는 지난 7일 2020년 이후 출시되는 모든 차종을 친환경차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전기자동차, 자율주행기술, 라인업 등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자동차 업체 인수를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규어랜드로버의 모기업인 인도 타타그룹은 재규어랜드로버가 경쟁 우위를 점할 필요가 있어 필요할 경우 인수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기꺼이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오토모티브 뉴스는 전했다.

업계는 재규어랜드로버가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그룹의 고급브랜드인 마세라티 혹은 알파로메오를 인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5일 업계에 따르면 FCA그룹이 그룹 산하의 고급차 브랜드인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 계열 부품업체 마그네티 마렐리(Magneti Marelli)의 분리 독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3개 브랜드에 대한 분리 혹은 매각에 대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결정은 2018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 등 고급차 부문의 가치는 70억 유로(9조3,31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품 제조업체인 마그네티 마렐리를 포함한 부품부문은 50억 유로(6조6652억 원)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분리독립 계획에는 큰 위험이 따를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예컨대 알파로메오는 세계적인 고급차 브랜드로서의 지위 확립을 위한 초기단계에 있어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 등과 경쟁하기 위해 새로운 차종개발 등에 많은 투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 페라리 등으로는 추진력을 갖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FCA그룹은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 등을 분리독립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재규어랜드로버가 고급브랜드 인수를 타진하고 있기 때문에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가 강력한 인수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와 관련해 타타그룹과 재규어랜드로버는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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