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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클럽맨과 쌍용 티볼리, 어떤 차가 더 패밀리카에 가깝나?

  • 기사입력 2017.09.25 11:23
  • 최종수정 2017.09.25 16: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INI 클럽맨이 도심과 교외를 오가는 전천후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의 대세 국산차는 쌍용자동차의 서브 컴팩트 SUV 티볼리다.

컴팩트한 크기지만 세련된 디자인과 넓은 공간 활용성, 그리고 모자라지 않는 파워로 젊은 층을 사로잡고 있다.

작지만 고급스럽고 활용성이 뛰어난 서브 컴팩트 SUV는 연간 수요가 1만 대 이상 늘어날 정도로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비슷한 사이즈의 프리미엄 수입 소형 SUV 혹은 CUV는 아우디 Q2나 메르세데스 벤츠 GLA 등이 있지만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거나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적당한 가격대에 활용성이 뛰어난 차량으로 조용히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차종이 바로 미니 클럽맨이다.

미니 클럽맨은 세단도 SUV도 아니다. 굳이 따진다면 미니5 도어의 왜건형 모델이다. 하지만 공간 활용성은 소형 SUV보다 훨씬 낫다.

MINI 클럽맨, 쌍용 티볼리보다 차체가 훨씬 크다.

미니 클럽맨은 브랜드가 미니일 뿐이지 실은 상당히 큰 차종이다. 길이가 4253mm, 넓이는 1800mm, 휠베이스가 2670mm로, 쌍용 티볼리보다 차체 길이는 48mm, 휠베이스는 70mm나 더 길다.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 BMW X1과 비교해 봐도 전체 길이만 186mm 가량 짧을 뿐,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2015년 등장한 3세대 모델은 미니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차체가 기존에 비해 훨씬 커졌다.

2세대 모델에 비해 길이가 무려 270mm나 길어졌고 넓이도 1,800mm로 더 이상 ‘미니’로 불리기 어색할 정도가 됐다.

미니는 시선을 끌어 모으는 앙증맞은 디자인과 탄탄하고 독특한 미니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미니는 클럽맨 뿐 만 아니라 전체적인 라인업도 확 달라졌다.

해치백인 미니 3도어와 SUV 미니 컨트리맨, SAC 미니 페이스맨, 미니 5도어, 미니 컨버터블, 그리고 고성능인 존 쿠퍼 웍스 등으로 다양하게 진화했다.

미니는 3도어와 5도어가 주력이었던 시절에는 젊은 남녀를 위한 ‘미니카(mini car)’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가족이 생기면서 아이들을 태우고 다니기 어렵다는 단점 때문에 소수의 젊은 층 전유물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이 때문에 미니 브랜드는 왜건형인 클럽맨과 SUV인 컨트리맨 등을 잇 따라 내 놓으면서 새로운 수요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미니 클럽맨은 패밀리 세단을 추구했다.

미니가 과연 패밀리카로서 역할을 해 낼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겠지만 평상시에는 출퇴근용으로, 주말에는 레저 등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차량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첫 출시 후 전 세계에서 21만 대 가량이 판매된 클럽맨은 미니가 갖고 있는 특유의 드라이빙 퍼포먼스에 넓은 공간으로 인한 안락함과 편의성으로, 미니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모델로 거듭났다.

미니 클럽맨은 프리미엄 소형급 차종 중 사이즈가 가장 큰 플랫폼을 바탕으로 5개의 풀사이즈 시트와 여유있는 실내 공간, 그리고 6대4 분리식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1,250L까지 확장되는 트렁크 공간을 갖췄다.

기존의 탄탄하고 깜찍한 외관 스타일이 좀더 무게감 있고 세련되게 바뀌었다.

특히,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바로 스플릿 도어다. 양방향으로 오픈되는 트렁크 도어는 기존에 비해 운전자의 시야를 크게 넓혀준다.

스플릿 도어는 차량키를 갖고 컴포트 액세스 기능을 활용하면 트렁크 아래로 발을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도어를 자동으로 열 수가 있다.

또, 뉴 미니 클럽맨에는 미니의 최신형 트윈파워 터보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엔진이 탑재됐다.

뉴 미니 쿠퍼 클럽맨에는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파워를 발휘하는 3기통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으며, 고성능 모델인 뉴 미니쿠퍼S 클럽맨에는 최고출력 192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미니 쿠퍼 S 클럽맨을 기준으로 제로백은 7.1초, 최고속도는 시속 228km에 달한다.

4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된 뉴 미니 쿠퍼D 클럽맨, 뉴 MINI 쿠퍼D 클럽맨 하이트림 모델 역시 미니의 트윈파워 터보기술이 적용돼, 이전 모델보다 최고출력은 38마력 증가한 150마력, 최대토크는 6.2kg·m 증가한 33.7kg·m의 힘을 발휘, 0-100km/h까지 가속시간 8.5초, 최고속도는 210km에 달한다.

이 외에 강력한 주행성능을 발휘하는 고성능 뉴 미니 쿠퍼SD 클럽맨 역시 미니의 트윈파워 터보기술이 적용된 4기통 디젤엔진이 탑재돼 이전 세대에 비해 최고출력은 47마력 증가한 190마력, 최대토크는 9.7kg.m 증가한 40.8kg·m의 강력한 파워를 발휘한다.

0-100km/h까지 가속하는 데에는 단 7.4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25km/h 제한 설정돼 있다.

뉴 미니 클럽맨은 소형차 세그먼트에서도 보기 드문 고급 섀시기술아 적용됐다.

이는 전륜 동력전달과 함께 저중심 설계로, 미니 특유의 고카트 필링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준다.

미니 클럽맨은 기본적으로 탄탄한 체질이지만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알루미늄 스위블 베어링과 고강도 스틸 재질의 앞 차축 서포트 및 위시본을 사용, 경량화를 실현했고, 견고하게 설계된 뒤 차축의 휠 서스펜션은 뉴 미니 클럽맨의 민첩한 핸들링을 도와준다.

이 외에 뉴 미니 쿠퍼S 클럽맨에 적용된 퍼포먼스 컨트롤은 다이내믹한 코너링 주행 시 한계범위에 도달하기 전에 즉각적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도록 한다.

스티어링 휠을 비롯한 여러 조작 장치들이 훨씬 부드러워졌다.

또, 뉴 미니 해치백 모델에서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옵션들도 대거 적용됐다.

LED 헤드램프와 안개등, 헤드업 디스플레이, 그린모드, 스포츠 모드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 미니 드라이빙 모드와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해 차량의 상태 확인 및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수많은 기능을 직관적이면서 편안하게 제어할 수 있는 미니 커넥티드도 그대로 적용됐다.

미니의 중앙 계기판은 뉴 미니 클럽맨의 독창적인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LED 링 디자인의 중앙 계기판은 사양에 따라 6.5인치 혹은 8.8인치 컬러 모니터가 장착되며 기본 차량정보, 인포테인먼트, 전화, 내비게이션의 디스플레이 기능을 담당한다. 이 모든 기능은 센터 콘솔의 미니 컨트롤러로 편리하게 작동할 수 있다.

이 외에 미니 브랜드 최초 적용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는 운전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며, 미니 로고의 웰컴 라이트는 차량을 열고 닫을 때 운전자 측 사이드 미러에서 바닥에 투사, 운전자를 반겨준다.

미니 클럽맨의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바로 스플릿 도어다. 양방향으로 오픈되는 트렁크 도어는 기존에 비해 운전자의 시야를 크게 넓혀준다.

특히, 뉴 미니 쿠퍼S 클럽맨에는 브랜드 최초로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적용,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며, 전동식 시트가 포함, 운전석과 앞좌석 조수석에서 버튼 만으로 시트 높이, 앞뒤 위치, 시트면 경사 및 등받이 각도 등을 조정할 수 있다.

미니 클럽맨이 불모지인 국내 소형 수입왜건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쓸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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