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슬라, 원격조정으로 항속거리 늘려 허리케인 피해

  • 기사입력 2017.09.21 14:30
  • 기자명 임원민 기자
테슬라 자동차는 원격조정으로 항속거리를 50km 가량 늘릴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임원민기자] 초대형 허리케인 ‘이마’가 미국을 강타했을 때, 미국 전기자동차업체인 테슬라가 원격조정으로 차량을 대피시켰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당시 테슬라는 허리케인 피해지역에 있는 테슬라 차량의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근, 허리케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항속거리를 늘리는 업데이트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어떻게 원격조정으로 먼 거리에 있는 차량의 항속거리를 늘렸을까?

테슬라는 허리케인 '이마' 상륙 직전인 9월10일, 일부 모델에 대해 소프트웨어의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보통 320km 정도인 항속거리를 원격조정을 통해 일시적으로 370km까지 늘릴 수 있도록 설정을 변경한 것이다.

즉, 테슬라 차량들은 50km 정도의 배터리 여유분을 비축해 놓고 있기 때문에 비상 상황 시 이를 해제, 순간적으로 항속거리를 늘릴 수 있도록 시스템화 해 놓은 것이다.

이를 통해 차량 소유자가 허리케인을 피해 자동차로 일정 거리를 피난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테슬라 차량은 원격조정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업데이트는 항상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자동차 소유자들에게는 그리 놀라운 얘기가 아니다.

또, 안드로이드와 윈도우10 등 스마트 폰이나 PC의 OS는 마음대로 제작사가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동일한 시스템이 자동차에 탑재돼 있을 뿐 큰 차이는 없다.

단지 외부에서 차량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은 자동차가 납치될 우려도 있어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