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중국, 전기차 생산공장 100% 단독법인 설립 허용 추진

  • 기사입력 2017.09.21 10:2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정부가 전기차 생산공장에 대해 100% 단독 출자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이 자국의 자유무역지역에 외국 자동차기업이 전액 출자한 전기자동차(EV) 생산회사를 설립하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내년 실시를 목표로, 외국기업의 중국기업과의 합작 의무화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규제가 완화되면 미국 테슬라모터스 등 전기차업체들이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100% 단독 생산회사를 설립할 수 있게 된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 상하이 당국과 현지생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의 전기차 생산을 둘러싸고, 미국 포드자동차는 안후이 중태(衆泰)기차와 합작사 설립을 협의중이며, 독일 폴크스바겐 (VW)은 안후이성 장화이(江淮,JAC)기차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국무원(정부) 지시로 ‘신 에너지 자동차(NEV)' 분야에서 외국기업에 개방하는 문제를 다른 지방과 연계해 적극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계 기업들이 중국기업과 합작설립을 의무화, 출자 비율의 상한선을 50%로 제한한 규정은 1994년에 제정, 지금까지 시행돼 오고 있다.

당시 중국정부는 자동차 산업이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세계적인 대기업과의 합작 투자를 통한 기술이전으로 자국 산업이 혜택을 입을 수 있도록 합작 의무화제도를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장성기차, 체리자동차, 지리자동차 등 토종기업들이 유럽과 미국에 진출하는 등 급격한 기술진보를 이루자 합작조항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