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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첫 도전 중형 프리미엄 세단시장... 제네시스 G70, 어떤 결과 ?

  • 기사입력 2017.09.20 18:09
  • 최종수정 2017.09.21 07:3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 세단 G70이 20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G70은 제네시스가 내놓은 세 번째 모델로 수요가 가장 많은 중형 스포츠 세단이어서 제네시스에게 가장 중요한 차종이다.

현대차는 G70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15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고객 초청 런칭 페스티벌 '제네시스 G70 서울 2017'이 대표적이다.

4만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대중들을 대상으로 런칭행사를 벌일 만큼 현대차는 모든 걸 쏟아 부었다. 

모든 걸 쏟아 부어 G70을 런칭했지만 현대차가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G70의 판매 목표를 올해 5천 대, 내년부터는 연간 1만5천 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지금까지 G70에 쏟아 부은 것을 감안하면 다소 낮은 목표량이다.

현대차가 제네시스 G70의 목표량을 낮게 잡은 데는 이유가 있다.

G70이 속한 중형 프리미엄 스포츠세단 시장 규모는 윗급인 G80이 속한 중대형 세단 시장보다 훨씬 작다.

중형 수입 프리미엄 세단인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의 올 1~8월 판매량은 2만4,352대로 월 평균 3,044 대가 판매됐으며, BMW 5시리즈는 1만793대로 월 1,350 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G80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만7,524대로 월 평균 3,440대가 판매됐다.

반면 G70과 경쟁할 BMW 3시리즈는 올해 7,682대, 월 960대가 판매됐으며 벤츠 C클래스도 6,204대, 월간 판매량이 780 대에 그치고 있다.

제네시스 G70과 형제모델로 앞서 출시된 기아자동차의 스팅어는 판매 첫 달인 6월 1,322 대를 기록한 이후 7월 1,040 대, 8월 711대로 매월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하루 평균 계약대수가 20~30 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평균 구입 가격이 4천만원 대인 중형 스포츠 세단 시장이 5천만원 대인 중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보다 규모가 작은 것이다.

이는 G70 등 중형 프리미엄세단의 주요 구매층이 30~40대인 반면, 중대형 프리미엄 세단시장은 구매력이 훨씬 좋은 40-5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대차측은 중형 스포츠세단 시장 규모가 중.대형급 시장보다 규모가 작은데다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은 처음 진출하는 세그먼트여서 보다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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