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볼보자동차의 판매를 좌우하는 핵심 모델은 중형 SUV인 XC60이다.

2009년부터 불기 시작한 중형 SUV 바람을 타고 등장한 볼보 XC60은 기존 볼보의 이미지를 완전히 뒤엎는 세련된 이미지와 볼보 특유의 편안함, 그리고 철저한 안전성을 추구, 지금까지 무려 100 만 대 이상 판매되면서 일약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XC60은 특히, 볼보가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대수 50만 대를 돌파한 지난 2015년 전체 판매량의 30%가 넘는 15만9천여 대가 판매되면서 볼보의 확실한 에이스 모델로 자리잡았다.

이런 XC60이 무려 8년 만에 모습을 바꾸었다.

2세대 XC60은 내. 외관 디자인은 물론, 파워트레인과 안전 사양 등 모든 부문에서 BMW X3, 메르세데스 벤츠 GLC,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등 경쟁모델을 앞선, 세계 최고의 중형 SUV란 평가를 받으면서 벌써부터 글로벌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볼보 신형 XC60은 특히, 한국인 디자이너인 이정현씨가 프로젝트 리더를 맡아 디자인을 주도한 작품이기 때문에 한국으로서는 매우 각별한 의미가 있는 차종이다.

오는 26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런칭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신형 XC60은 시판가격 6천만 원 중반-7천만 원 초반대의 BMW X3나 벤츠 GLC보다 낮은 6천만 원대 초. 중반대로 뛰어난 제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볼보자동차의 SUV 라인업은 지난해 6월 출시된 XC90을 시작으로 완전히 환골탈태하고 있다.

XC90은 볼보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약 20%를 차지하면서 출시 이후 지금까지 2-3개월씩 출고가 밀려 있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볼보 SUV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인 XC60은 볼보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역대 최고의 히트작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출시예정인 신형 XC40도 탁월한 제품력으로 벌써부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볼보 신형 XC60 역시 다른 볼보차와 마찬가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안전사양이 첫 손가락에 꼽힌다.

최근 출시되는 SUV들 중에서도 다중 사고방지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는 차량은 많지가 않다.

예컨대 구입가격이 1억 원이 넘는 포르쉐 마칸도 안전사양에서는 거의 함량 미달이다.

볼보 신형 XC60에 장착된 선진 안전 및 사고방지시스템인 ‘인텔리 세이프티’는 전 세계 SUV 중 가장 월등한 수준이다.

인텔리 세이프티 기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장비업체인 이스라엘의 모빌아이 센서 및 카메라를 사용, 가장 뛰어난 자동 브레이크 성능을 갖추고 있다.

볼보는 기본적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안전성능을 자랑하지만 신형 XC60는 두 가지의 새로운 안전시스템이 추가, 가장 완벽한 SUV로 탄생했다.

먼저 졸음이나 곁눈질 등으로 차선을 이탈해 반대 차량과 충돌위험성에 직면할 경우, 신형 XC60은 자동으로 핸들을 꺾어 자신의 차선으로 되돌아오는 정면충돌 회피 지원기능이 적용됐다.

두 번째는 고속도로 등 대각선 후방에서 차량이 돌진해 올 경우, 차선을 바꾸게 되면 차량이 스스로 핸들을 통제하고 차선변경에 저항하는 기능인 BLIS(사각지대 정보시스템)와 스티어링 어시스트 기능을 합친 새로운 안전 기능이 적용됐다.

이 장치는 특히, 차선 변경시의 사각지대에서의 위기상황도 경고에 이어 물리적으로 커버해주고, 후진 시 좌우에서 달려오는 차량이나 자전거의 상황도 알려 준다.

신형 XC60은 거의 모든 위험상황에 완벽하게 대응하도록 만들어진 셈이다.

신형 XC60은 안전시스템 뿐만 아니라 볼보의 차세대 플랫폼인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가 적용, 차량의 가장 기본이 되는 탄탄한 차체를 갖추고 있다. 

볼보 SPA 플랫폼은 이미 신형 XC90, V90. S90. V90 크로스 컨트리에서 탁월함이 충분히 검증됐다.

이 플랫폼은 SUV는 물론, 승용차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승차감과 탁월한 보디 강성, 그리고 고품질의 댐퍼가 조합돼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XC60은 길이가 4688mm, 폭 1902mm, 높이 1658mm, 휠베이스 2865mm의 크기로, 경쟁모델로 지목되는 BMW X3의 길이 4657mm, 폭 1881mm, 높이 1678mm, 휠베이스 2810mm보다 차체가 길고 넓지만 높이는 낮다. 때문에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돋보인다.

특히, 기존 1세대 모델에 비해서도 차체가 훨씬 커져 실내 및 트렁크 공간 활용성이 크게 향상됐다.

신형 XC60의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급 D4와 254마력급 T5, 320마력급 트윈 터보차저 T6, 그리고 하이브리드 버전이 출시되며, 모두 2000cc급 Drive-E와 8단 기어트로닉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볼보코리아는 신형 XC60투입으로 신형 XC90과 함께 프리미엄 SUV시장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게 돼 내년에 사상 처음으로 연간 1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