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인도정부 전기차 1만 대 구매 프로젝트 현대차. 르노닛산 대결

  • 기사입력 2017.09.20 10:14
  • 최종수정 2017.09.20 15:1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인도정부의 관용차의 전기차 대체 프로젝트에서 현대차와 르노닛산이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인도정부가 배기가스 감소 및 연료수입 억제정책의 일환으로 공용차량을 전기자동차(EV)로 바꾸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의 전체 수요는 1만 대 정도로, 전체 예산규모가 2,300억 원에 육박하고 있으며, 조달 입찰에는 현대자동차와 르노닛산그룹 등이 참여를 준비하는 등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발주처인 인도 국부에너지서비스사는 해외업체가 인도의 수입 규제를 파악하는 시간적인 여유를 주기 위해 전기차 공급 입찰 기한을 당초 18일에서 4일 연장, 22일까지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인도 정부는 뉴델리 시내와 도시 근교에서 사용하는 공용차를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이며, 이번 입찰 규모는 약 130억 루피(2,286억 원)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석유수입 억제와 대기오염 정책에 올인하고 있는 인도 모디 총리는 2030년까지 거의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아래 관계 각료들을 독려하고 있다.

현대차와 닛산차 등은 이번 입찰 프로젝트 참여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르노차는 현재 입찰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번 입찰에는 인도 국내에 정비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외국기업들만 참여할 수가 있으며, 1회 공급량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넘어 설 수 없도록 정하고 있다.

또, 이번 경쟁 입찰은 오는 11월 말까지 500 대를 먼저 납품하고 나머지는 내년 6월까지 출고하는 조건이다.

추산에 따르면 인도 연방 정부와 관련 부처들이 델리 등 수도권에서 보유하고 있는 차량은 약 50만 대에 달하고 있어 전기차 구매 입찰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인도 토종 자동차메이커인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가 유일하게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타타자동차와 마루티 스즈키 등은 전기차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정부의 정책수립 기관인 인도 행정위원회는 배터리 제조 및 충전 스탠드 설치 등에서 과제는 남아 있지만, 온실가스 배출 제로차량의 시장 점유율은 2040년까지 전체의 53.3%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