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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열쇠 대신 스마트폰으로 차량 제어하는 기술 확보한다

  • 기사입력 2017.09.19 08:58
  • 최종수정 2017.12.05 11:33
  • 기자명 임원민 기자

[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BMW그룹이 자동차 열쇠의 필요성을 재검토하고 있다.

지난 14일에 개최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BMW그룹의 세일즈 담당 이사인 이안 로버트슨은 자동차 열쇠를 대체하는 것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BMW그룹은 자동차 열쇠를 대체할 방법으로 모바일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현재 BMW그룹은 자사의 모바일 앱을 통해 열쇠 없이 차량을 작동시키는 등의 간단한 기능을 구현한 상태다.

BMW는 아직 기술력이 부족해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슨 이사는 "우리는 스마트폰이 자동차 열쇠를 대신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앞으로 보완해야 할 사항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을 빠른 시일 내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최근 자동차업체들이 열쇠없이 차량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기술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인 테슬라는 모델3에 관련 기술을 탑재했다. 

모델3에 탑재된 기술은 열쇠가 아닌 카드나 모바일을 이용해 차량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자동차 업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관련 기술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12월 세계 자동차 전장 업체인 콘티넨탈은 블루투스를 활용해 스마트폰을 자동차의 스마트키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공개했다.

'콘티넨탈 스마트 액세스'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스마트폰과 자동차가 블루투스로 신호를 주고 받으면서 자동차의 구동여부를 확인하고 그를 실행하는 것이다.

구동방식은 블루투스 저에너지(Bluetooth Low Energy, 이하 BLE) 기술을 기반으로 핸즈프리 액세스와 엔진 스타트 기능을 제공한다. 

이 BLE는 블루투스 버전 중 현재 높은 4.2버전으로 무선헤드셋이나 무선 스마트 기기를 연결시키는 블루투스 버전과 달라 연결거리도 스마트키와 블루투스 다른 버전보다 길다. 

백엔드 서버가 운전자의 스마트폰에 무선으로 액세스 인증을 전송하고, BLE는 이 인증 정보를 스마트폰에서 자동차로 전송해 유효한 키인지 인식해 접근을 허용한다. 

운전자가 차량에 접근하면 차량 잠금 장치가 해제되고 탑승하면 차량은 스마트폰의 인증 정보를 확인해 엔진 시동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재 차량 위치와 관련된 GPS 데이터, 차량 잠금 또는 해제 여부, 타이어 공기압, 연료 잔여량 등 차량에 대한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해 운전자가 자동차를 구동하는데 편의성을 높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BMW를 비롯한 자동차 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이 자율주행 기술과 더불어 미래 자동차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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