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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동안 겨우 48 대 출고한 美 테슬라, 韓서 부진 이유는?

  • 기사입력 2017.09.19 10:20
  • 최종수정 2017.09.19 11:5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테슬라 전기차가 국내시장에서 시원찮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약 500km에 육박하는 고성능 전기차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미국 테슬라모터스.

테슬라는 점차 커지고 있는 한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전시장은 스타필드 하남과 서울 청담동 본점 등 2개소를 운영중이며 모델S와 모델X, 그리고 내년부터 인도될 모델3에 대한 예약 판매를 하고 있다.

당초 테슬라 코리아가 설정한 올해 한국시장에서의 판매목표는 700 대 정도였다.

국토교통부 신차등록통계에 따르면 6월부터 본격적인 출고를 시작한 테슬라는 지난 8월 말까지 석 달 동안 겨우 48 대가 등록됐으며 특히 지난 8월에는 단 한 대만 신규 등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월평균 16 대가 판매된 것으로,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첫 해 연간 판매량은 겨우 120 대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테슬라 외에 수입 전기차는 한국GM의 볼트가 8월 28 대 등 총 378 대, 르노삼성 트위지가 250 대, 닛산 리프가 45 대, BMW i3가 2 대가 각각 판매됐다.

테슬라코리아의 판매실적이 기대 이하에 그치고 있는 이유는 1억2천만 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 주요 원인으로 보여진다.

현재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테슬라 모델 S 90D의 가격은 약 1억2,100만 원이다. 그러나 환경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보조금을 받지 못하고 있어 다른 전기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

테슬라는 런칭 초기만 해도 유명세로 인해 테슬라 차량과 매장을 구경하려는 고객들로 인해 전시장이 북적거렸으나 비싼 가격대와 소극적인 전략으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한편, 같은기간 테슬라모터스의 미국시장 판매는 모델S가 전년 동기대비 14% 줄어든 1만4,700 대, 모델X가 20.8% 증가한 1만2,200 대 등 총  2만6,900 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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