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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 차이나' 車는 韓서 안 통한다?

  • 기사입력 2017.09.18 10:49
  • 최종수정 2017.09.18 16:3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중국산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80% 이상 늘었으나 절대 대수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들어 산업통상자원부나 국토교통부 등 정부기관과 자동차업계 통계에는 중국차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국내 수입차 통계에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과 미국, 일본 등 3개 지역만 등장했었으나 올해부터는 중국차도 카운팅을 시작했다.

중국 상하이지역의 선롱버스와 상용차업체 포톤 등이 버스와 픽업트럭을 국내에 들여와 연간 수백 대씩 판매해 왔었으나 숫자가 많지 않은데다 브랜드의 영속성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공식 임포터로 인정을 받지 못해 왔다.

올 1-8월 신규 등록된 중국산 자동차는 총 645 대로 전년 동기대비 81.2%가 늘었다.

절대 대수는 여전히 미미하지만 지난 2016년 중국산 자동차의 연간 판매량이 549 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자동차의 대부분은 중한자동차가 수입한 북기은상기차다.

북기은상기차는 베이징기차의 14개 산하 브랜드 중의 하나로, 지난 2014년부터 총판업체인 중한자동차가 수입, 판매를 시작했다.

중한자동차는 북기은상기차의 경트럭인 CK트럭과 CK밴, 그리고 지난해 말 추가로 들여 온 중국산 첫 SUV인 켄보 600 등 3개 차종이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CK트럭. 밴은 8월까지 343 대, SUV 켄보 600은 218 대 등 총 602 대가 판매됐다. 이는 월 평균 75대 가량이 팔린 것으로, 연말까지는 800여 대 가량이 팔릴 것으로 추산된다.

중한자동차는 지난해 켄보 600 출시 당시 연간 3천 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가 예상보다 실적이 저조하자 1,300 대로 하향 조정했으나 이 마저도 쉽지 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중국 상용차업체인 포톤은 35 대, 중국산 전기버스인 아빅(AVIC)이 20 대가 새로 등록됐다.(

지난 6월부터 소형트럭과 밴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 둥펑자동차의 계열사인 둥펑쏘콘 DFSK)코리아는 아직 공식적으로 수치가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산 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체리자동차나 장성기차, 지리자동차가 등이 공식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하지 않고 있는데다 대부분 영세한 임포터들이 소규모로 들여오고 있는 실정이어서 아직은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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