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삼성전자, 자율주행. 고급 운전자 지원 사업에 3,400억 원 투자

  • 기사입력 2017.09.15 10:36
  • 최종수정 2017.11.23 15:5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자율주행 프로그램 및 고급 운전자 지원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다.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삼성전자가 하만 인터내셔널 인수에 이어 자율주행 및 고급 운전지원 시스템 사업을 위해 4,300억 원을 투입한다.

손영 삼성전자 전략부문 사장은 지난 14일 개막된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삼성이 자율주행차 시장 진출 의향을 발표할 때가 됐다"면서 "자율주행 및 고급 운전자 지원 서비스(ADAS) 전략사업 부문이 자동차 부문 스타트 업 기업 및 관련 기술투자에 3억 달러(3,4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엔비디아와 같은 자율주행 기술 관련 업체를 추가로 인수 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 11월 80억 달러(9조 원)를 투입, 세계 선두권의 오디오 및 자동차 부품업체인 하만(Harman)인터내셔널 인수와 모바일 통신시장에서의 우위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시장의 선두권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손 사장은 "삼성은 이 사업을 일정기간 인큐베이팅해 오면서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업체인 삼성전자는 휴대폰과 TV, 디스플레이 및 메모리 칩 등 다양한 제품시장을 선도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제품업체다.

삼성전자가 자율주행과 운전자 지원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인텔과 퀄컴 등 두 경쟁사의 움직임에 대한 대응 때문이다. 

인텔은 충돌탐지 ADAS 소프트웨어 시장의 선두주자인 이스라엘 모빌아이(Mobileye)를 153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퀄컴(Qualcomm Inc)은 세계 최대 오토모티브 그레이드 칩 제조업체 NXP Semiconductors NV 인수를 위해 규제 승인을 모색 중이다.

소비자 오디오 스피커 메이커로 잘 알려진 하만은 커넥티드 및 모바일 네트워크의 교차점에 있는 네비게이션 서비스 및 온보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 그리고 차량 네트워크를 공급하는 자동차 사업이 총 매출액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은 이 사업을 이끌 인물로 미국 델파이 오토모티브에서 자율주행차 프로그램을 담당했던 미국 자동차업계의 베테랑 존 압스마이어 (John Absmeier)를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압스마이어(Absmeier)부사장은 현재, 실리콘밸리의 삼성 전략혁신센터(Samsung Strategy and Innovation Center)의 스마트 머신 책임자로 근무하고 있다.

손사장은 "자율주행. ADAS 사업부가 앞으로 이미 자율​​주행기술에 종사하고 있는 수백 명의 엔지니어를 흡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수 개월 동안 삼성은 한국과 캘리포니아에서 자율주행시험 프로젝트에 대한 라이센스를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등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한 기반확보 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