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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프랑크푸르트모터쇼서 고성능·SUV·친환경 중심 라인업 공개

  • 기사입력 2017.09.12 15:4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SUV·친환경‘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공개했다.

12일(현지시간) 현대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전시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참가해 유럽 전략 차종을 대거 선보였다.

먼저 현대차는 고성능 라인업 N의 첫 번째 모델인 ‘i30N'을 공개했다.

i30N는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선보이는 첫 모델로 지난 7월 14일에 데뷔했다.

‘i30 N’이 지난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고성능 ‘N’ 라인업 개발 계획을 밝힌 이후 2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고성능 ‘N’은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R&D 센터가 있는 남양(Namyang)에서 설계되고, 세계에서 가장 가혹한 주행코스로 악명 높은 독일 뉘르부르크링(Nürburgring) 서킷에서 치열하고 혹독한 품질 테스트와 세팅을 거쳐 완성된다는 의미를 담아 두 장소의 영문 첫 글자를 따 ‘N’으로 이름 붙여졌다.

또한 ‘N’의 로고는 레이스 트랙에서 연속된 코너로 이뤄진 씨케인(Chicane)의 형상을 따서 짜릿함이 넘치는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N’의 개발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i30 N’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75마력(PS) 및 최대 토크 36.0 kgf·m 의 강력한 동력 성능과 민첩한 응답성을 갖췄으며, N 모드, N 커스텀 모드를 포함한 5가지의 다양한 주행 모드를 제공함으로써 일상생활을 위한 편안한 주행부터 고성능 주행까지 구현토록 했다.

‘i30 N’에는 구동 바퀴에 상황별로 엔진의 동력을 조절해 전달하는 ‘전자식 차동 제한 장치(E-LSD)’, 노면 상태와 운전 조건에 따라 감쇄력을 제어해 주행 안전성과 승차감을 동시에 확보한 ‘전자 제어 서스펜션(ECS)’, 기어 단수를 내릴 때 엔진 회전수를 조정해 변속을 부드럽게 해주는 ‘레브 매칭(Rev Matching)’, 정지 상태에서 출발 시 급 엔진 토크 및 휠 스핀을 최적으로 제어해 최대의 가속 성능을 제공하는 ‘런치 컨트롤(Launch Control)’ 기술, 일시적으로 엔진 출력을 높여주는 ‘오버부스트(Overboost)’, N 전용 고성능 타이어 적용 등 다양한 고성능 차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가변 배기 밸브 시스템(Variable exhaust valve system) 사용으로 주행 모드에 따라 배기음이 조절되며 감성적인 주행 사운드를 구현했다.

i30를 기반으로 한 ‘i30 N’의 디자인은 ‘기능을 우선한 디자인(Form follows function)’ 원칙에 따라 디자이너가 공기 역학 부문 연구원과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으며 저중심 설계로 스포티한 실루엣을 완성하고 안정감을 높였다.

여기에 확장된 에어 인테이크(Air intakes, 공기 흡입구)와 고성능 레드 캐릭터 라인을 반영한 프런트·리어 범퍼, 삼각형 모양의 브레이크 등이 중간에 배치된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리어 스포일러, 듀얼 머플러 배기 시스템, 스포츠 시트, 현대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고성능 블루 컬러 적용 등으로 실내외 곳곳에 고성능 차의 특징을 표현한 ‘i30 N’만의 특별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현대차는 ‘i30 N’와 함께 스포티함과 고급감을 강조한 ‘i30 패스트백’과 함께 i30 5도어, i30 왜건 등 4가지 바디 타입의 i30 라인업을 선보였다.

‘i30 N’, ‘i30 패스트백’ 두 모델은 오는 2017년 말 유럽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의 첫 서브컴팩트 SUV 코나도 처음 공개됐다.

 

유럽 시장 내 볼륨 차급으로 급성장 중인 B 세그먼트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코나는 로우&와이드 스탠스, 상하단 분리된 독창적 램프로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SUV의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하는 차량으로 동급 최고의 주행 성능과 안전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코나는 유럽에서 1.0 가솔린 터보 GDi 엔진,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이 적용될 예정이며  강력한 엔진성능과 함께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신규 소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4륜 구동 시스템을 갖췄다.

이날 모터쇼에서 토마스 슈미트(Thomas A. Schmid) 현대자동차 유럽법인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은 “코나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변화하는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를 반영해 고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차”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친환경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 라인업과 신규 엔진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력도 선보였다.

‘아이오닉 존’에는 유럽시장에 출시한 하이브리드 모델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 일렉트릭’,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아이오닉 플러그인’의 3가지 라인업이 전시됐다.

또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시스템인 ‘카파 1.6L GDi 엔진과 6단 DCT’와 아이오닉 라인업의 특장점을 볼 수 있는 ‘아이오닉 디지털 월’이 전시된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모빌리티의 선두 주자로 거듭나기 위해 기술 개발과 함께 친환경차의 확대·보급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모터쇼에서 올해 10월 초 예정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와 함께 시작할 전기차 카셰어링 사업 관련 계획도 소개했다.

현대자동차는 내달 초 암스테르담 전기차 카셰어링 사업 론칭을 발표했으며, 100대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공급해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의 친환경 드라이빙 경험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할 것을 밝혔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실 연비 개선, 실용 성능 향상, 배출 가스 저감 등을 목표로 신규 개발 중인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 스트림(Smart Stream)’ 2종도 공개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스마트 스트림(Smart Stream) 1.6L T-GDi’에는 흡기 밸브를 여닫는 타이밍을 연속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CVVD)’등 연비 및 성능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이 적용됐으며, ‘스마트 스트림(Smart Stream) 8단 습속 DCT’는 최고의 전달 효율을 확보해 빠른 변속감과 높은 연비가 강점이다.

현대자동차는 ‘스마트 스트림(Smart Stream)’으로 명명된 신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더불어 i30 N에 탑재된 2.0 가솔린 T-GDi 고성능 엔진도 신규로 전시된다.

이 밖에도 가상현실을 통해 체험자가 직접 드라이버가 되어 WRC 경기를 4D로 체험할 수 있는 ‘WRC 4D 시뮬레이터’와 ‘FIFA 월드컵 EA Game’ 등을 운영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2,000㎡ (약 60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고성능 N 존’, ‘아이오닉 존’ 등을 운영하며, 총 19대의 차량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현대자동차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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