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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 천여 대 규모 관용 전기차 국제 입찰. 세계 각국 각축

  • 기사입력 2017.09.05 10:55
  • 최종수정 2017.09.05 16:4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인도정부가 전기차 대량 조달을 위한 국제 입찰을 실시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인도정부가 전기자동차(EV) 대량 조달을 위한 국제 입찰을 지난 8월부터 시작했다.

인도 이코노믹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전기차 입찰은 정부기관의 공식차량으로 활용하고 정부가 솔선수범해 전기차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 비품 등의 조달을 맡고 있는 인도정부 계열 에너지 서비스 회사인 ‘에너지 에피 에이전시 서비시즈(EESL)는 이번 전기차 입찰을 두 번에 걸쳐 실시하며, 1차는 8월부터 10월 말까지이며 총 1천 대를 공급할 업체를 선정한다.

동시에 전기차 보급에 필수인 충전스탠드 설치에 대해서도 입찰이 진행되며 델리 등 주요 지역에 총 4천 개가 설치될 전망이다.

EESL측은 이번 국제입찰로 조달되는 전기차는 1회 충전으로 120-150km의 주행이 가능한 4도어 세단으로, 모두 델리 NCR의 정부기관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인도에서는 쌍용자동차의 모기업인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가 유일하게 전기차 세단을 생산하고 있어 한국의 현대차, 일본 닛산,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중국 BYD 등이 응찰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의 전기 세단인 ‘e베리토’는 판매가격이 120만-130만 루피(2,118만 원-2,294만 원)으로, 이번에 조달되는 전기차도 거의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인도는 석유소비량이 세계 3위로, 석유수입 억제 및 악화되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전기차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정부는 지난 2015년 4 월에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차량의 구매촉진을 위한 보조금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2016년(2016년 4월-2017년 3월) 인도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총 판매대수는 2만5천 대를 기록했다.

인도 정부는 ‘국가 전기이동성 미션 플랜’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40만 대의 전기차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여러 주 정부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전기버스 도입을 위해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2032년에는 인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대체하는 것이 인도정부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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