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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풀 꺾였나? 신형 그랜저, 올해 첫 1만대 미달

  • 기사입력 2017.09.01 18:57
  • 최종수정 2017.09.03 09:2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파죽지세의 신형 그랜저가 한 풀 꺾였다.

1일 현대자동차가 발표한 8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신형 그랜저가 1만대를 못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신형 그랜저의 판매량은 8,204 대로 1만2,093 대를 기록한 전월대비 32.2%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져 온 월 판매량 1만대 신화가 막을 내렸다. 여기에 올해 1월~8월 중 월 판매량이 가장 낮은 달로 기록됐다.

신형 그랜저는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1만대를 넘기지 못했던 지난 1월과 2월을 제외하고 매달 1만대가량 판매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월 9,414대를 기록한 신형 그랜저는 2월 9,990 대, 3월 1만3,306 대, 4월 1만2,548 대, 5월 1만2,595 대, 6월 1만2,665 대, 7월 1만2,093 대가 판매됐다.

이같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던 신형 그랜저가 지난달에 주춤하며 올해 들어 가장 적은 8천여 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신형 그랜저의 지난달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여름휴가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와 임금 및 단체협상 난항에 따른 부분파업으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신형 그랜저가 지난달에 9천대를 넘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신형 그랜저가 이달부터 다시 1만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임단협이 진행 중이어서 파업이라는 변수가 있으나 그랜저의 기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준대형급 이상 모델 중 그랜저에 대적할 만한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기아자동차의 K7, 르노삼성자동차의 SM7, 한국지엠의 임팔라 등이 있지만 그랜저와 전혀 경쟁이 되지 않고 있다. 

그랜저가 파업이라는 장벽만 잘 넘는다면 월 판매량 1만대 회복은 물론 국내 자동차 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5만대를 기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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