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내달 공개되는 테슬라 세미트럭 주행거리는 최대 480km

  • 기사입력 2017.08.28 11:22
  • 최종수정 2017.08.28 15:1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미국의 전기자동차 테슬라가 개발 중인 세미트럭의 주행거리가 공개됐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테슬라가 현재 개발 중인 세미트럭의 주행가능거리가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다음달에 공개될 테슬라 최초의 상용 EV인 세미트럭은 1톤 트럭이 아닌 대형 사이즈의 트럭이다. 

지난 4월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미트럭을 다음달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엘론 머스크는 세미트럭 출시 날짜를 공개했지만 자세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테슬라는 화물 운송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베일에 싸였던 테슬라의 세미트럭 일부 정보가 공개됐는데 특히 중요한 주행가능거리가 공개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세미트럭은 1회 충전으로 최대 300마일(약 482km)을 주행할 수 있다.

향후 주행가능거리가 늘어나겠지만 운송업체에겐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트럭 운송 업무 중 약 30%가 최대 200마일(약 321km)을 주행한다고 전했다.

이 범위는 항구에서 인근 도시로 또는 화물창고에서 소매점으로 운송하는 등 지역적으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를 운영하는데 연료비 등 운영비용이 많이 든다. 

이런 상황에서 내연기관보다 유지보수가 적어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는 EV트럭이 최대 300마일까지 갈 수 있다면 구매비용이 내연기관트럭보다 높더라도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여서 내연기관 트럭보다 전기트럭이 더 매력적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부정적이다. 현재 기술로는 대형차량의 배터리가 크고 무거워 화물을 많이 실어야 하는 운송차량에 부적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대 20톤을 실고 40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 EV트럭의 경우 300마일 이상 주행하려면 배터리 무게와 성능을 감안해 적게 실을 수밖에 없다. 반대로 20톤을 다 실어야 한다면 주행거리가 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즉 현재 배터리 기술로는 주행거리 또는 적재량 한쪽을 포기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현재 배터리 기술을 감안해 테슬라의 세미트럭이 최대 300마일을 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실례로 올해 다임러AG가 생산을 시작하는 EV트럭의 주행가능거리는 100마일(약 160km), 적재무게는 9,400파운드(약 4톤)이다.

테슬라는 EV트럭이 얼마나 멀리 여행할 수 있고 비용은 얼마인지 얼마나 많은 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지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테슬라는 잠재적인 구매자들과 만남을 갖고 그들의 필요사항을 개발에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려와 기대를 받고 있는 테슬라의 세미트럭 프로토 타입은 다음달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