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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본사 내 극비시설서 배기가스 조작 테스트 실시

  • 기사입력 2017.08.26 15:08
  • 최종수정 2017.08.28 12: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독일 폴크스바겐이 볼프스부르크 본사 내 극비시설에서 배기가스 조작을 위한 테스트를 실시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폴크스바겐(VW)이 볼프스부르크 본사 내 경비가 삼엄한 극비 시설에서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의 핵심 디젤 기술을 테스트해 온 것으로 발혀졌다.

폴크스바겐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폴크스바겐의 일부 엔지니어들은 독일 볼프 스 부르크 본사 내 연구시설을 이용, 당국의 배기가스 시험을 무단으로 조작하는 소프트웨어를 업로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디젤차 배기가스 시험을 위한 극비설비는 회사 핵심 간부가 근무하는 메인 타워 근처에 자리잡고 있으며, 프로젝트 관계자 이외에는 일체 출입이 금지, 고위직 조차 들어갈 수 없는 등 삼엄한 경비를 해 왔다고 다른 관계자가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엄중한 보안시설은 적어도 2006년부터 2008년까지 계속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의 존재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동안 폴크스바겐측은 내부시설과 배기가스 조작사건 조사에서 드러난 사실에 대해 일체 외부에 언급하지 않았다.

폴크스바겐은 지금까지 배기가스 부정문제에 대해 일부 엔지니어들이 회사의 규정을 무시하고 일을 실행했다는 입장을 보여 왔지만, 배기가스 조작을 위한 비밀시설이 경영진 사무실 근처에 존재했었다는 사실로 미뤄볼 때 이미 회사 경영진이 알고 있었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폴크스바겐 경영진은 대규모 조직적인 부정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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