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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더 이상 고가차 아니다'. 2-3천만 원대 수두룩

  • 기사입력 2017.08.25 14:42
  • 최종수정 2017.08.25 17:00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2-3천만 원대 저가모델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일반적으로 수입차 하면 비싼 차로 통한다. 국내에는 그동안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나 BMW7시리즈 등 크고 고급스런 차종들이 주로 수입, 판매돼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수입차가 대중화되면서 판매가격대도 대폭 낮아졌다.

월 평균 3-4천대 씩 팔리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나 BMW 5시리즈가 여전히 수입차시장의 대세로 자리하고 있지만 국산차보다 싼 2-3천만 원대 저가모델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FCA코리아의 피아트 브랜드는 시판가격이 2,490만 원인 피아트500, 2,790만 원인 500C, 2,990만 원인 500X 등 2천만 원대 모델만 3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프랑스 범용브랜드인 푸조는 2,590만 원짜리 208 1.6 BLUe-HDi와 2,990만 원짜리 2008 1.6 BLUe-HDi 고급모델, 그리고 시트로엥은 2,850만 원짜리 C4 칵투스 1.6 Blue-HDi를 도입, 판매하고 있다.

또 닛산은 시판가격이 2,690만 원인 쥬크와 2,990만 원 알티마 2.5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폴크스바겐도 2,580만 원짜리 폴로 1.4 TDI 블루모션을 도입했으나 현재는 판매를 중단하고 있다.

이 중 2008 1.6 BLUe-HDi 고급모델은 867 대, 시트로엥 C4 칵투스 1.6 Blue-HDi는 477대, 쥬크는 379 대, 알티마 2.5모델은 2,820 대가 판매, 인기 저가형 수입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알티마 등 일부 수입차종은 동급의 국산 쏘나타(2.0 가솔린 터보)보다 판매 가격이 100-200만 원 가량이 저렴해 국산차와도 직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3천만 원대 수입차도 무려 45개 차종에 달하고 있다.

아우디가 A3 35 TDI(3,890만 원), A3 스포트백 35 TDI(3,740만 원) 등 2개 차종, 미니가 미니쿠퍼 5도어(3,880만 원), 미니 쿠퍼(3,780만 원), 미니 쿠퍼D(3,960만 원) 등 3개 차종을, FCA코리아가 짚 레니게이드 2.0 디젤(3,940만 원), 짚 레니게이드 2.4(3,330만 원), 짚 랭글러 스포츠(3,990만 원) 등 3개 차종을 각각 판매하고 있다.

또, 포드는 포커스 1.5 TDCi(3,340만 원, 몬데오 2.0 TDCi(3,990만 원), 토러스 2.0(3,950만 원, 쿠가(3,990만 원) 등 4개 차종을, 푸조는 308 1.6 BLUe-HDi(3,190만 원), 308 1.6 BLUe-HDi GT라인(3,340만 원), 308SW 1.6 BLUe-HDi(3,390만 원), 308SW 2.0 BLUe-HDi (3,490만 원), 3008 1.6 BLUe-HDi(3,890만 원, 508 1.6 BLUe-HDi(3,990만 원) 등 6개 차종을 각각 도입, 판매하고 있다.

같은 계열인 시트로엥은 DS3 1.6 Blue-HDi(3,290만 원), DS3 1.6 Blue-HDi 카브리오(3,290만 원), DS4 크로스백 1.6 Blue-HDi(3,960만 원), C4 피카소 1.6 Blue-HDi(3,690만 원), 그랜드 C4 피카소 1.6 Blue-HDi(3,990만 원) 등 5개 차종을, 혼다차는 어코드2.4(3,540만 원), CR-V(3,930만 원), 시빅 4D(3,060만 원), HR-V(3,190만 원) 등 4개 차종을 시판중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도 A200(3,780만 원), 118d 어번(3,96만 원) 등 각 한 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 인피니티는 Q30S 2.0t(3,840만 원), 닛산은 알티마3.5(3,880만 원), 토요타는 캠리(3,370만 원), 캠리 하이브리드(3,610만 원), 프리우스(3,270만 원), 프리우스V(3,880만 원), RAV4(3,500만 원) 등 5개 차종을, 볼보는 V40 D3 (3,670만 원), 피아트는 500X 2.0 디젤 (3,580만 원)을 각각 판매하고 있다.

현재 판매가 중단된 폴크스바겐 역시 비틀 2.0 TDI(3,970만 원), 골프2.0 TDI(3,270만 원), 제타2.0 TDI 블루모션(3,160만 원), 파사트1.8 TSI(3,650만 원), 티구안2.0 TDI 블루모션(3860만 원)을 도입하고 있다.

이 중 혼다 어코드2.4모델은 2,850대, CR-V는 1,065대, 벤츠 A200은 501대, 토요타 캠리는 1,017대, 캠리 하이브리드는 1,613대 등으로 저가 수입차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수입차업체들이 저가형 모델을 대거 투입하는 이유는 고가차 중심의 국내 수입차시장이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는데다 국산차 가격도 수입차 못지 않게 높아지면서 대등한 경쟁이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 1-7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13만5,780대로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에 그치고 있지만 폴크스바겐과 아우디의 판매가 재개되면 10% 이상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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