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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그룹, 합병 유도위해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 매각 고려

  • 기사입력 2017.08.25 07:53
  • 최종수정 2017.08.25 13:2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피아트크라이슬러(FCA그룹)가 알파로메오와 마세라티를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는 FCA그룹이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 등을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CA그룹이 자사의 고급브랜드인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를 매각하려는 것은 합병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다른 업체와의 합병을 원하는 FCA그룹이 사업규모만 늘리는 고급브랜드를 매각하고 지프, 램, 닷지 등 일반브랜드 위주로 회사를 개편하려는 것이다.

골드만 삭스 그룹은 FCA그룹의 사업규모가 현재 기업가치인 245억 유로(약 32조6,048억원)의 약 2배인 500억 유로(약 66조5,40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FCA그룹은 판매실적이 저조한데 자회사들의 가치가 높아 다른 업체와의 합병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판단해 고급브랜드를 매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지프브랜드 인수를 추진했던 장성기차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현재 FCA그룹의 경영진들은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 매각을 포함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고려 중이다.

최종 결정은 오는 2018년 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나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 매각시기는 불확실하다.

일부 전문가들은 FCA그룹의 고급브랜드 매각 전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가 BMW, 메르세데스 벤츠와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 유로의 투자가 필요한데 이를 감당할 업체가 있을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오히려 마세라티, 알파로메오보다 페라리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는 업체가 많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마세라티와 알파로메오의 가치를 70억유로(약 9조3,156억원)로 보고 있다.

FCA그룹은 고급브랜드와 함께 부품 사업분야도 매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FCA그룹이 부품제조회사인 마그네티 마렐리 및 기타 부품 사업 매각을 고려하고 있으며 가치는 최대 50억 유로(약 6조6,5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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