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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첨단 안전기술 적용 차량 보험료 할인 추진

  • 기사입력 2017.08.24 13:44
  • 최종수정 2017.08.24 15:4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차가 보함개발원과 제휴, 차선이탈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기술이 적용된 차량에 대해 보험료 할인을 추진한다.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전방 충돌방지장치나, 차선이탈 경고장치 등 첨단 안전기술이 적용된 차량에 대해 보험료가 할인될 전망이다.

현대. 기아자동차와 보험개발원은 24일 현대차 양재 본사에서 업무 협약식을 갖고, 능동안전기술 탑재 차량에 대한 적정 보험료 책정과 교통사고를 줄이는 자동차보험상품 개발 지원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개발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능동 안전기술들도 속속 신차에 탑재돼 출시되고 있지만 비용추가로 대중화에는 한계점을 드러내 왔다.

현대. 기아차와 보험개발원과의 협력으로 능동 안전기술 탑재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블랙박스 적용 차량에 보험사 별 3~5% 할인을 제공하는 것처럼 능동 안전기술 장착으로 인한 사고 절감효과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보험사 손해율 절감분을 자동차보험료 할인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대. 기아차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후측방 충돌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등 각종 능동안전기술의 장착 정보와 차종 별 평가 데이터를 보험개발원에 공유한다.

보험개발원은 공유 받은 정보 외에 각종 보험계약과 사고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능동안전기술 별 적정 보험료 할인 효과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각 손해보험사에 제공할 계획이다.

양측은 올 연말까지 손해율 분석 등 보험료 할인을 위한 환경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자체적인 상품 기획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 능동안전기술 탑재 차량에 대한 보험료 할인상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같은 능동안전기술들은 위험상황에 직접 개입,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거나 최소화하는데 가장 효과가 큰 기술로 인식돼 왔다.

특히 이번 양사의 협력은 현대. 기아자동차의 전방 충돌방지장치 기본화 방침 등과 맞물려 소비자들에게 '안전운전 여건 조성'과 '비용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현대. 기아차는 내년 출시되는 신차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기본 탑재를 시작해 2020년 말까지 기본화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 기아차는 교통사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안전기술들의 성능 개선에도 보험개발원과 협력한다.

보험사의 실제 교통사고 정보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 고객 및 도로 특성에 최적화된 안전기술 개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 보험 관련 기관과 자동차 제조사가 협업하는 사례가 많지만 국내에서 보험업계의 실 교통사고 정보를 안전기술 성능 개선에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현대 스마트센스, 제네시스 스마트센스, 기아차는 드라이브 와이즈라는 명칭으로 능동안전기술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장치를 비롯해 차로 이탈 경고, 차로 이탈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경고,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각종 첨단 운전자 보조 신기술을 양산차량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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