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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레인지로버의 4번째 라인업 벨라, 베일을 벗다

  • 기사입력 2017.08.23 12:07
  • 최종수정 2017.08.23 17:4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라인업(좌측부터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벨라, 이보크)

[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랜드로버코리아가 레인지로버의 4번째 모델인 벨라를 공식 출시했다.

레인지로버 벨라는 레인지로버 스포츠(Range Rover Sport)와 레인지로버 이보크(Range Rover Evoque) 사이에 위치하는 4번째 레인지로버 모델로, 지난 3월2017 서울 모터쇼에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국내에 공개되며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모델명 벨라는 1969년 등장하며 럭셔리 SUV 시장을 개척한 최초의 ‘레인지로버 프로토타입’에서 찾을 수 있다. 

개발 당시 레인지로버 엔지니어링팀이 사전 제작된 26대 레인지로버 모델의 보안을 유지하고자 라틴어로 ‘숨김(veil)’을 의미하는 ‘벨라레(velare)’를 사용한 것에서 유래됐다.

 

벨라는 재규어의 SUV F-페이스와 동일한 IQ플랫폼을 사용하고 크기면에서는 포르쉐의 마칸보다 약간 더 길다. 탑승인원은 5명이다.

‘레인지로버 벨라’의 디자인은 시각적으로 절제의 미를 통한 간결함과 우아함을 동시에 구현했다. 

최근 2017 토리노 모터쇼에서 발표된 ‘카 디자인 어워드(The Car Design Awards)’에서 ‘베스트 브랜드 디자인’으로 선정된 랜드로버는 특히 레인지로버 벨라를 통해 현대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의 정수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쿠페형 루프라인, 짧은 프론트 오버행은 레인지로버 벨라의 디자인 순수성과 역동성을 더욱 강조한다. 

간결하면서 고급스러움을 자아내는 외관 디자인만큼 돋보이는 것이 바로 센터페시아에 자리잡고 있는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터치 프로 듀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랜드로버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기술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

터치 프로 듀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센터페시아 상단과 중간에 위치한 두 개의 10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있는 터치스크린에서는 내비게이션, 멀티미디어, 블루투스 등 차량 멀티미디어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있는 터치스크린.

이 상단 터치스크린은 시동이 걸리기 전에는 센터페시아 안에 있다 시동이 걸리면 튀어나온다.

중간에 위치한 터치스크린을 통해서는 차량 공조시스템, 주행모드, 시트 공조시스템 등을 조작해 쾌적한 실내공간과 상황에 맞는 주행이 가능하다.

중간 터치스크린은 상단 터치스크린처럼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화면이 켜지는 방식이다.

센터페시아 중간에 있는 터치스크린.(위는 주행모드, 아래는 공조시스템)

이 시스템의 해상도가 높다보니 시인성이 상당히 좋다. 

다만 상단 터치스크린의 위치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그럴 경우 터치스크린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그래도 불편하면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버튼을 통해 계기판을 조작하면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 또는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계기판에서 내비게이션 지도를 크게 볼 수 있다.

벨라에 최초로 적용된 자동 전개식 플러시 도어 핸들도 눈에 띈다. 미세한 LED가 장착된 핸들은 평소에 숨어 있다 스마트 키를 통해 도어의 잠금을 해제하거나 핸들에 숨겨진 버튼을 누르면 튀어 나와 문을 열 수 있다. 

차량이 잠기거나 시속 8km/h 이상의 속도로 주행을 시작하면 도어 핸들은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 공기 역학 효율성과 연비를 향싱시켜 줄 뿐 아니라 매끈한 옆면을 만들어 준다.

자동 전개식 플러시 도어 핸들.

주행성능은 랜드로버의 DNA가 잘 반영된 듯 단단하면서 안정감이 있었다.

랜드로버의 모델들은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단단하면서 안정감이 있는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벨라의 주행성능도 똑같다. 단단하고 안정감이 있는 주행실력을 뽐냈다. 이는 차체와 관련이 있다.

 

벨라는 랜드로버의 대표 차체인 알루미늄 인텐시브 모노코크 바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차체는 약 82% 이상의 첨단 알루미늄 소재와 함께 다양한 첨단 소재로 구성된 모듈러형 구조로서 벨라의 정제성, 효율성, 전지형 주행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차량의 측면을 6000 시리즈의 고강도 알루미늄으로 구성해 벨라만의 안정적이면서 경제적인 주행을 가능케 한다.

알루미늄 소재가 반영돼 차량의 전반적인 무게 중심이 낮아 추월을 하거나 회전구간을 지날 때 민첩하다.

 

벨라의 공차중량이 2톤인데도 날렵한 주행실력을 보여 다소 놀랍다.

다만 출발할 때 가속이 다소 늦게 붙는 경향이 있다. 차량 뒤쪽이 무거워서인지 출발할 때 가속을 하면 터보렉처럼 속도가 늦게 붙는다.

그러나 속도가 붙으면 단단하면서 안정적인 주행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온로드에서 벨라의 주행실력을 확인했지만 오프로드에서는 확인하지 못해 아쉽다. 

오프로드에서 독보적인 주행성능을 가진 랜드로버의 DNA를 가졌지만 오프로드 실력을 직접 확인하지 못해 다소 아쉽다.

레인지로버의 4번째 모델 벨라의 국내 판매가격은 D240S가 9,850만원, D240SE가 1억460만원, D240 R-Dynamic SE가 1억860만원, D300 R-Dynamic SE가 1억1,530만원, D300 R-Dynamic HSE가 1억2,620만원, D300 퍼스트에디션이 1억4,340만원, P380 R-Dynamic SE가 1억1,6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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