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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기차, 지프 인수 물건너 가나? FCA와 협상 결렬

  • 기사입력 2017.08.23 10:49
  • 최종수정 2017.08.23 14:59
  • 기자명 임원민 기자
중국 장성기차가 FCA 지프 브랜드와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오토데일리 임원민 기자] 중국 자동차 업체 장성기차와 피아트 크라이슬러AG의 협상이 결렬됐다.

이번 협상이 결렬되면서 장성기차가 원했던 지프 브랜드 인수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장성기차의 관계자는 "인수건에 관해 구체적인 진전사항이 없다"며 "인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답했다.

장성기차는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을 공략하려 노력해왔으나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진척을 이루지 못했고, FCA의 자회사인 지프 브랜드와 의견을 조율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협상에 대해 이후로도 장성기차가 지프를 인수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이어 전문가는 인수 합병건에 관해 해당 국가에서의 정책이 잠재적인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을 표하며, 최근 중국의 자본 유출에 대한 규제로 장성기차가 자국 정부의 규제 승인을 받기 힘들 것으로 봤다.

최근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이유로 중국 자동차 업체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엔 아직 브랜드 파워가 부족한 점을 인지해 이 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0년 지리자동차가 볼보를 인수한 것부터 시작해 영국의 스포츠카 업체인 로터스를 인수한 바 있다.

이후에도 장성기차를 포함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현재의 내수시장 위주 판매 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세계 자동차 업체 인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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