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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해커톤 대회 개최...스타트업도 참가 가능

  • 기사입력 2017.08.21 11:36
  • 기자명 최승태 기자

▲ 작년에 열린 해커톤 대회 '해커로드' 현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오토데일리 최승태 기자] 현대∙기아차는 지난 20일 ‘실리콘밸리식 끝장대회’로 불리는 ‘해커톤’ 행사를 21일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11월 본선 및 결선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프로그램 개발자와 설계자 등이 팀을 이뤄 한 장소에서 쉬지않고 아이디어 도출과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이벤트다.

 

이번 ‘해커톤’ 대회 중 가장 큰 변화는 참가 자격에 대학(원)생과 일반인 외에 스타트업을 추가 포함했다는 점이다.

 

지난해와 같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우수한 성적을 낸 대학(원)생, 일반인에게 상금을 포함, 채용 전형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며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상금과 현대∙기아차의 유력 투자 검토 대상업체로 선정된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스타트업에 대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협업과 공동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차량IT 부문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반영됐다. 이번 스타트업과의 협업 계획은 열악한 국내 스타트업 환경에서 상생 협력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시스코와 공동으로 커넥티드카 기초 연구를 위한 모의 테스트에도 국내 스타트업을 참여시켰다. 이날 새로운 ‘해커톤’ 대회 브랜드인 ‘해커로드(Hackaroad)’를 공개하고 전용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대학(원)생과 일반인, 스타트업은 최대 3인 이하의 팀을 구성, 커넥티드카/인포테인먼트와 관련한 서비스 아이디어를 담은 사업계획서를 첨부해 ‘해커로드’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15일 이내 참가 신청하면 된다.

 

서류심사 결과는 다음달 27일 본선에 참여할 총 40팀을 선정, 발표된다. 40팀은 11월 초까지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의 전문 멘토링 지도를 통해 커넥티드카 서비스 아이디어 구현을 위한 전략과 기본 역량을 쌓는다.

 

이어 11월 8일부터 9일까지 1박2일 ‘해커로드’ 본선대회에 참가해 아이디어 토론, 역할 분담, 프로그래밍 작업 등을 거쳐 단순 사업 아이템들을 상용화 수준의 결과물로 완성한다.

 

현대∙기아차는 본선대회에서 우수한 8개 팀을 선정해 11월17일 최종 결선 발표회를 진행,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최종 우승 3개 팀을 선정해 포상한다.

 

‘해커톤’ 대회는 2000년대 중, 후반부터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개최됐으며, 현재까지 구글, 애플 등 수많은 IT기업들이 해커톤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처음 열린 해커톤 대회는 당시 총 500여 팀이 신청, 본선 대회에는 37개팀(총 100여 명)이 참가해 30시간 동안 서로의 아이디어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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